
여성의 시각과 경험을 기술에 녹여낸 창업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44팀의 최종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회에는 역대급 지원자가 몰렸다. 총 1712팀이 참가 신청을 내며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예의 대상은 이너마음 황민지 대표가 차지했다.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여성 웰니스 이너웨어를 개발해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최우수상에는 두 팀이 이름을 올렸다. 뇌졸중 정밀 진단 솔루션을 내놓은 딥클루, 골반저근 기능장애 디지털 검진 솔루션을 만든 코어모션이다.
이번 대회는 정보기술(IT)과 바이오 기술을 여성의 일상과 결합한 모델이 주를 이뤘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는 물론 여성의 건강을 위한 펨테크, 미용·의류·식품 영역에서 실용적인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현장 심사위원들 사이에서는 기술적 완성도가 예년보다 높아졌다는 평이 나왔다. 단순 생활 발명 수준을 넘어 실제 병원이나 산업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딥테크형 비즈니스가 늘었다는 의미다.
행사는 단순한 상장 수여식에 그치지 않았다. 시상식장 주변에는 벤처캐피탈(VC) 심사역들이 배치돼 수상팀들과 즉석 미팅을 가졌다. 경진대회가 일회성 상금 지급을 넘어 초기 시장 검증과 후속 투자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작동하는 모양새다.
중기부는 수상 기업들이 데스벨리를 지나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산하기관 프로그램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여성 창업기업은 섬세한 기술력과 생활 속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넓히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해외 진출과 판로 개척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