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공공데이터와 스타트업의 기술력을 결합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본격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기술검증(PoC)과 신사업 개발을 돕는 ‘공공데이터 활용 지원’ 사업 협업과제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은 11일부터 오는 31일 오후 4시까지다.
올해 신설된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공공기관 자산인 데이터와 민간 스타트업의 혁신적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공공서비스 혁신과 더불어 스타트업의 실제 사업화 사례를 만들어내겠다는 취지다.
모집 유형은 과제 제시 방식에 따라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뉜다.
공공기관이 먼저 공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이 필요한 과제를 지정해 제시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과, 스타트업이 특정 공공기관의 미공개 데이터 활용 방안을 역으로 제안하는 바텀업(Bottom-up) 방식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미공개 데이터를 활용해야 하는 바텀업 유형의 경우,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기업 공공데이터 문제해결 지원센터’와 연계 체계를 구축했다. 데이터 보안 문제나 개방 절차 때문에 스타트업이 접근하기 어려웠던 공공데이터를 실제 사업 모델에 실습·적용해볼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주는 구조다.
중기부는 접수된 협업과제에 대한 심사를 거쳐 공공기관과 스타트업을 1대1 매칭할 예정이다.
이후 신사업 진출, 사회문제 해결, 공공서비스 혁신 등 세 가지 범주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창업기업 20개사 안팎을 최종 선발한다.
선정된 스타트업에는 PoC 과정에 필요한 연구개발 및 시제품 제작 자금으로 기업당 평균 1억 원 안팎의 사업화 자금이 내어질 예정이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적용이 가능한 수준까지 개발을 완수하도록 지원금을 직접 연계하는 셈이다.
공공데이터를 매개로 한 민관 협력은 스타트업 입장에서 초기 데이터 확보 비용과 레퍼런스 부족 문제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창구로 꼽힌다. 공공기관 역시 내부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던 대민 서비스 개선이나 내부 프로세스 효율화 과제를 외부 아이디어로 극복하는 계기가 된다.
조경원 중기부 창업정책관은 "공공기관이 가진 방대한 데이터 자원이 스타트업의 유연하고 혁신적인 기술과 만날 때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 사례가 나오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사업 과제 접수 및 세부 가이드라인은 K-스타트업 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