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돕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지원 대상을 기존 5,000명에서 1만 명으로 두 배 늘리고, 대학과 청소년, 글로벌 리그 등을 신설해 도전 창구를 다각화한다.
중소벤처기업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추진계획을 8월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창업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줄여 혁신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기획된 범부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앞서 진행된 1차 공모에는 9세 어린이부터 90세 어르신까지 총 6만3,000명이 몰리며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신청자 가운데 2030 청년층이 68.0%를 차지했고, 비수도권 비중도 53.4%에 달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단순한 공모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창업 인식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지표도 나왔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1차 참여 이후 참가자들의 창업 도전 의향은 기존 46.7%에서 60.2%로 상승했다. 반면 창업 실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58.9%에서 30.1%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실패 부담을 줄여주는 사전 검증과 멘토링 장치가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2차 사업은 선발 규모와 보육 인프라를 대폭 확장했다. 선발 흐름은 초기 멘토링 대상 1만 명으로 시작해 지역 오디션을 통해 2,200명을 추리고, 최종 대국민 경연 무대에 올릴 400명을 선발하는 단계적 구조로 운영된다.
참가자를 돕는 보육 인프라도 한층 탄탄해진다. 대학과 민간 창업기획자(AC), 벤처캐피털(VC), 공공기관은 물론 대기업과 중견기업까지 참여 기관으로 합류했다. 참여 보육기관 수는 기존보다 크게 늘어난 170여 곳에 달한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민간 전문가들이 전면에 나서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를 사업화 모델로 다듬는 역할을 맡는다.
도전 경로도 한층 세분화됐다. 기존의 일반, 기술, 로컬 트랙에 더해 이번 2차 사업에서는 대학 리그, 청소년 리그, 소셜벤처 리그, 글로벌 리그 등 특화 리그가 새롭게 들어선다.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이나 기술 기반 청소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소셜벤처, 해외 진출을 노리는 팀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판을 짠 셈이다.
지원 방식 역시 실질적인 사업화에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에게 지급되는 창업활동자금의 활용 범위를 넓혀 초기 시제품 제작이나 시장 조사에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부처 간 연계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AI 솔루션을 활용한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도울 수 있도록 AI 품질 제고 프로그램이 연계되며, 첨단 GPU 자원 지원과 해외 진출을 위한 수출 교육 등 각 부처가 보유한 맞춤형 인프라가 패키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2차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디어 단계에 머물러 있는 잠재적 창업자들을 제도권 창업 생태계로 적극 끌어들인다는 구상이다. 2차 공모 및 세부 일정은 각 부처와 창업진흥원 등 관계 기관 공식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