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현장의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위해 정부 부처가 손을 맞잡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는 2026년 주요 AX(AI 전환) 사업을 통합 공고하고 공동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통합 공고는 AI 에이전트와 AX 스프린트(AX-Sprint) 등 총 11개 주요 사업을 포함한다. 전체 사업 규모는 4230억원에 달한다. AI 전문기업과 제조기업이 각 부처의 사업을 한 번에 확인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했다.
3개 부처는 지난해 10월 산업 전반의 AX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도록 산업·제조 AX 분야에서 원팀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한 결과다. 그동안 기업은 각 부처 사업을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했으나 이번 통합 공고로 사업 참여 편의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오는 4월에는 적정성 검토가 끝나는 지역 AX 사업도 부처 합동으로 공고할 예정이다.
올해부터는 부처별 강점을 살린 AI 에이전트 사업을 신규 추진한다. AI 에이전트는 사람이 설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외부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전략을 짜고 수행하는 시스템이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식품과 뷰티 등 중소 제조 특화 분야에 집중한다. 비정형 작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다중 AI 에이전트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의료 초음파와 상담사 등 공공성 높은 분야의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생산계획과 공급망 관리 등 제조 현장의 핵심 과업을 대상으로 개발과 실증을 진행한다.
유망 분야에 AI 기반 제품을 조기 출시하는 AX 스프린트 사업도 차별화해 운영한다. 중기부는 제조 현장 공정 혁신을 위한 솔루션을 보급한다. 과기정통부는 생활 밀착 분야와 보안 등에 AI를 융합한다. 산업부는 가전과 로봇 등 실생활 제품에 AI를 적용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AX 사업이 이어진다. 중기부는 중소·중견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사업을 공고한다. 과기정통부는 AI 서비스 실증을 돕는 AI 가상융합 산업혁신 프로젝트와 AI 바우처 사업을 진행한다. 산업부는 제조 현장에 솔루션을 즉시 적용하는 산업 AI 솔루션 실증·확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통합 공고는 19일 시작한다. 상세 내용은 각 부처 누리집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25일 10시에는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공동 사업설명회를 연다. 지역 기업을 위해 유튜브 생중계도 병행한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어 기업이 체감하는 AX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배경훈 과기정통부 부총리는 "국가인공지능전략에 발맞춰 산업 현장의 AI 융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또한 "부처 협업을 통해 현장 중심의 정책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