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험 기술 기업 퍼셉트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개방형 모빌리티 연구 공간인 'UX스튜디오 서울' 프로젝트로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6'의 브랜드 경험(Digital Solutions - Brand Experience)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iF,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각 카테고리별로 가장 뛰어난 상위 작품에만 부여되는 최고 영예다. 퍼셉트는 이번 수상에 앞서 동일한 프로젝트로 'iF 디자인 어워드 2026' UX 부문 본상을 받은 바 있어,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속으로 성과를 내게 됐다.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UX스튜디오 서울은 현대자동차그룹이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사용자 경험(UX)을 연구하고, 이를 외부와 공유하기 위해 서울에 조성한 개방형 공간 플랫폼이다. 자동차라는 이동 수단의 범주를 넘어 사용자가 차 안에서 겪는 인터페이스, 공간감, 감성적 인터랙션 전반을 실험하는 거점 역할을 한다.
프로젝트에서 퍼셉트는 디지털 미디어와 인터랙티브 콘텐츠의 기획, 개발, 시스템 구축 전반을 전담했다. 공간 전반의 비주얼 및 미디어 디자인은 이노션과 퍼셉트가 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공간은 목적에 따라 2개 층으로 나뉜다. 일반 방문객에게 열려 있는 1층 '오픈 랩'은 방문객이 모빌리티 UX가 개발되는 여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 퍼셉트는 이곳에 들어선 UX 테스트 존의 인터랙티브 시각화 콘텐츠와 UX 아카이브 존의 기획 전시 미디어 시스템을 구현했다. 관람객이 단순히 전시물을 둘러보는 데 그치지 않고, 센서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반응하는 모빌리티 기술을 직관적으로 체감하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2층 '어드밴스드 리서치 랩'은 보다 밀도 높은 연구가 이뤄지는 공간이다. 사전 초청된 고객과 연구원이 한자리에 모여 개발 중인 차량 내 인터페이스나 신기술을 심층 검증하고, 실제 기능 개선에 필요한 피드백을 주고받는 연구 환경을 갖췄다.
완성차 업체의 연구 시설이 대중과 직접 소통하는 개방형 디지털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과정에서, 기술 구현체와 콘텐츠의 정교한 연동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단순 영상 재생 수준의 미디어가 아니라 관람객의 움직임과 입력에 맞춰 반응하는 실시간 시각화 솔루션이 공간 전체에 적용됐다.
퍼셉트는 그간 공간 연출과 미디어 아트, 실감형 콘텐츠 분야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연동하는 경험 기술 사업을 이어왔다. 대기업 중심의 대형 공간 구축 프로젝트에서 기술 기획부터 최종 인터랙티브 연동까지 전 과정을 전담하며 독자적인 미디어 기술력을 검증받았다는 평이다.
세계적인 권위의 디자인 어워드에서 연이어 상을 받으면서 국내외 완성차 및 공간 미디어 시장에서 퍼셉트의 기술 솔루션 도입 문의도 한층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범준 퍼셉트 대표는 "규모가 큰 글로벌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무대에서 중소 기술 기업이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를 받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로보틱스, AI, 공간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독자적인 경험 기술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