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창업 기업이 시장에 첫발을 디딜 때 가장 먼저 부딪히는 벽은 기술이나 제품 자체보다 의외로 ‘신뢰감’이다. 허름한 웹사이트나 개인 메일 계정으로 사업 제안서를 보내다가 대기업이나 해외 바이어와의 미팅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떨어져 나가는 소규모 팀이 적지 않다.
이러한 초기 창업가들의 영업 인프라 공백을 채워주기 위한 정부 지원 사업에 AI 스타트업이 핵심 공급자로 참여한다.
AI 플랫폼 기업 나두모두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2차 사업의 AI 솔루션 공식 공급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 2차 사업 1라운드에 진출한 예비 및 초기 창업가들은 지원금을 활용해 나두모두의 대표 서비스인 AI 홈페이지 생성 및 관리 플랫폼 ‘나두아이오(nadoo.io)’를 즉시 도입할 수 있게 됐다.
나두아이오는 단시간 내에 브랜드 정체성에 맞는 웹사이트를 만들어내는 AI 기반 서비스다. 단순히 보기 좋은 페이지를 찍어내는 수준을 넘어, 초기 기업이 고객을 만나는 모든 접점을 하나로 엮어낸 것이 핵심 특징이다.
일반적인 웹 빌더 솔루션들이 단순 디자인 템플릿 제공에 머물렀다면, 해당 플랫폼은 서비스 내에서 자사 도메인 기반의 공식 이메일을 생성해 문의를 수신하고 전자서명 기반의 계약서 발급, 인보이스를 통한 대금 청구까지 단일 동선에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검색엔진 노출 및 생성형 AI 검색 대비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포털 검색 로봇뿐 아니라 챗GPT나 클로드 같은 AI 검색엔진이 기업 정보를 정확히 수집해 답변에 반영할 수 있도록 메타태그와 구조화 데이터를 시스템이 알아서 자동 생성해 준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팀들을 위한 기능도 포함됐다. 영문과 일문, 중문 등 다국어 페이지를 별도로 구축할 필요 없이 기존 사이트 구조 내에서 해외 바이어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사이트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문의 사항은 실무자에게 즉시 알림으로 전달되며, 문의를 남긴 고객 정보는 내부 데이터베이스(DB) 고객 명단에 자동으로 통합 분류된다. 외주 개발사나 별도 디자인 인력이 없는 1인 창업가나 소규모 팀이라도 전문적인 비즈니스 외형을 즉시 갖출 수 있는 구조다.
현장에서는 초기 창업팀의 가장 큰 고충으로 ‘겉으로 보이는 신뢰도 부재’를 꼽아왔다. 실력이 충분해도 구색을 갖추지 못해 첫 인상에서 점수를 깎이는 일이 빈번했다. 이번 중기부 사업을 통해 제공되는 솔루션이 이 같은 실행력 격차를 메워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나두모두는 현재 나두아이오 플랫폼 외에도 기업용 AI 인프라 운영 솔루션을 함께 전개하며 자사 인프라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사업에 참여하는 창업가들이 지원 기간 동안 단순 홈페이지 제작을 넘어 실제 첫 매출과 거래선 확보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밀착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문영호 나두모두 대표는 “작은 팀이라고 해서 일을 대충 하는 것은 아닌데, 겉으로 보이는 외형이나 시스템 부족 때문에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현장에서 너무나 많다”며 “홈페이지부터 메일 주소, 계약서 한 장에서 전달되는 기업의 첫인상이 결국 거래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고 짚었다.
문 대표는 이어 “나두아이오는 창업가가 팀의 규모와 상관없이 정돈되고 전문적인 모습으로 시장과 고객을 만날 수 있도록 돕는 실전형 도구”라며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창업가들이 짧은 지원 기간 안에도 실제 고객을 확보하고 계약까지 달성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현장 밀착형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