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에 필요한 것은 자원의 유무가 아니라 이들을 엮어낼 ‘연결’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지역 청년 창업가와 대학생, 투자자가 한자리에 모였다.
‘대유잼 캠퍼스’는 8월 26일 대전 유성구 궁동 청년테라스에서 1기 출범식을 열고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현장에는 대전 지역 초기 스타트업 대표들과 카이스트(KAIST), 충남대학교 학생, 벤처캐피탈 심사역 등 70명이 참석했다.
황정아 국회의원과 박대희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이사, 김채광 도룡벤처포럼 회장, 하경옥 대전시의원, 김인중·황우일·박현선·김은진·박정수 유성구의원, 이종석 한국엔젤투자협회 충청권 엔젤투자허브 센터장 등 지역 정·관계 및 지원기관 주요 관계자들도 자리를 채웠다.
◼︎ ‘연결-성장-성과’ 3단계 구조로 지역 창업판 짠다
대유잼 캠퍼스는 대전 유성이 보유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인재 자원을 실질적인 사업 기회로 잇기 위해 출범한 민간 커뮤니티다. 이름에는 ‘큰 재미’라는 직관적인 뜻과 함께 대전 유성에서 청년들이 마주할 수 있는 창업과 성장, 취업의 기회를 다양하게 만들어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강창민 대유잼 캠퍼스 총괄리더는 커뮤니티 비전을 소개하며 자원의 집중도에 비해 교류가 파편화되어 있던 지역 한계를 짚었다. 강 총괄리더는 "대전에는 좋은 사람과 아이디어, 기술과 기회가 이미 충분하다"며 "대유잼은 이들이 더 자주 만나고 부딪칠 수 있는 판을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는 △커넥트(CONNECT) △그로우(GROW) △임팩트(IMPACT) 세 축으로 움직인다.
커넥트 단계에서 친목과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관계를 다지고, 그로우 단계로 넘어가 투자설명회(IR) 고도화, 팁스(TIPS), 인공지능(AI), 마케팅 등 현업에 직결된 실무 역량을 공유한다. 이를 바탕으로 임팩트 단계에서 실제 투자 유치, 채용, 기업 간 협업, 지자체 정책 제안 및 지역 실증 사업까지 끌어내는 구조다.

◼︎ “노잼도시 아닌 창업도시”…정·관계 및 지원기관도 현장 밀착 지원 약속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인사들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황정아 의원은 축사에서 "대전은 더 이상 노잼도시가 아니다"라며 "빵과 과학기술의 도시이면서 청년과 창업의 도시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과학기술과 청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만나 지역 문제를 풀고, 그 성과가 다시 지역사회로 환원되는 생태계 조성을 당부했다.

박대희 센터장은 창업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약속했다. 박 센터장은 "사업을 진행하며 마주하는 애로사항이나 고민이 있다면 언제든 편하게 센터 문을 두드려달라"며 창업가들과 격의 없이 호흡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 유성을 넘어 비수도권 스타트업 관문으로
대유잼 캠퍼스는 유성을 초기 스타트업의 거점 테스트베드로 구축하는 장기 구상을 내놨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주요 대학, 팁스타운, 스타트업파크가 밀집한 입지적 장점을 살려 신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검증하는 무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범위도 대전에 한정하지 않는다. 충청권을 비롯해 영남권과 호남권 등 비수도권의 유망 스타트업들이 유성에서 실증을 거치며 체급을 키운 뒤 수도권 및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가는 성장 허브를 지향한다.
강 총괄리더는 "기업이 대전에 계속 머무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더 큰 무대로 나가더라도 '대전 유성에서 성장한 기업'이라는 성공 사례가 쌓이는 것 자체가 지역의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고 말했다.
대유잼 캠퍼스는 출범식을 기점으로 정기 네트워킹과 역량 강화 세션을 운영하며 투자사 초청 데모데이, 기업-청년 실증 프로젝트 등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