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투자기관(액셀러레이터) 더인벤션랩이 올해 상반기 동안 20개 초기 스타트업에 총 31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고 4일 밝혔다. 혹한기가 지속되는 벤처투자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초기 창업팀을 발굴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간 셈이다.
투자 분야는 특정 섹터에 치우치지 않고 다각화됐다. 인공지능(AI)과 딥테크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비롯해 크로스보더 커머스, 의료·헬스케어, 펫케어, F&B, 콘텐츠 IP,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 시장 트렌드를 이끄는 다양한 영역의 초기 기업들이 더인벤션랩의 지분을 나눠 가졌다.
더인벤션랩은 자금 수혈에만 그치지 않고 스타트업의 생존력을 높이는 연계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선정된 기업들에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접점을 제공해 초기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사업 검증(PoC) 기회를 열어주고, 팁스(TIPS) 추천 등 후속 투자 유치 징검다리를 놓을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실탄을 더 장전한다. 더인벤션랩은 하반기 중 80억원 규모의 신규 블라인드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펀드 결성이 완료되면 유망 초기 스타트업을 향한 투자 규모와 속도는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사들이 검증된 후기 스타트업으로 눈을 돌리면서 초기 창업팀들이 첫 자금을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며 "액셀러레이터들이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초기 단계에 선제적으로 자금을 투입하고 대기업 파트너십을 매칭해 주는 트랙이 스타트업 생태계의 허리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고 평했다.
더인벤션랩은 하반기에도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과 연계한 유망 기업 공모를 지속하며 혁신 창업가 발굴을 이어갈 방침이다.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상반기 투자한 기업들은 기술력과 명확한 시장 타깃을 가진 팀들"이라며 "하반기 신규 펀드 조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초기 스타트업이 데스벨리를 지나 스케일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자금과 인프라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