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신원인증 플랫폼 기업 아르고스아이덴티티가 300만달러(약 46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이끌었다. 기존 투자사인 아시아투지캐피탈과 김기사랩이 후속 투자자로 참여해 신뢰를 보냈고, 인증·보안 전문기업 아톤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새롭게 합류해 업계의 눈길을 끈다. 이번 투자로 아르고스아이덴티티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500만달러(약 77억원)를 기록하게 됐다.
비대면 금융 거래와 글로벌 서비스가 늘어나며 신원 인증(eKYC) 시장은 빠르게 팽창하고 있다. 그러나 국가마다 제각각인 신분증 양식과 보안 요소 탓에 수동 검증 단계에서 발생하는 병목 현상은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왔다.
2019년 문을 연 아르고스아이덴티티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신원 인증 및 문서 검증 기술로 이 허들을 넘었다. 현재 이들의 솔루션은 전 세계 195개국 이상에서 발행되는 4000종 이상의 신분증과 공식 문서를 실시간으로 판별해낸다.
이미 시장에서의 실질적인 성과도 쌓이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NHN링크, 예스24를 비롯해 해외 송금 서비스 센트비와 한패스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친 35개 이상 기업들이 이들의 보안 인프라를 채택해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아르고스아이덴티티는 새로 확보한 투자금을 AI 에이전트 기반 검증 자동화 서비스인 'OMNI(옴니)' 고도화에 집중 투입한다. 단순한 광학문자판독(OCR) 수준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신원과 문서를 유기적으로 파악해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완전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국내 시장뿐 아니라, 보안 기준이 엄격한 미국 시장 공략에도 한층 속도를 낸다. 글로벌 영업 및 기술 경쟁력을 다지기 위한 핵심 인재 채용도 연내 대대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원규 아르고스아이덴티티 대표는 "앞으로 다가올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사람의 신원을 확인하는 것을 넘어 AI 자율 에이전트들의 개별 신원과 접근 권한까지 안전하게 검증하는 기술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신뢰성과 비용 효율성을 모두 잡은 글로벌 탑티어 보안 인프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