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전문 기업 에버스핀이 교육기관으로 보안 솔루션 적용 범위를 넓힌다.
에버스핀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학사 인프라 보호를 위해 동적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Eversafe Web)’을 도입했다고 9월 4일 밝혔다.
이번 보안 솔루션이 구축되는 적용 대상은 학사행정시스템, 학습관리시스템(LMS), 통합 포털, 대표 홈페이지 등 한국기술교육대의 주요 웹 서비스 전반이다. 해당 시스템들은 학생들의 성적 데이터, 개인정보, 강의 및 연구 자료 등 민감한 데이터가 대량으로 집적되는 공간이다.
학교나 공공기관의 웹 서비스는 수많은 사용자가 동시에 접근하는 특성상 매크로를 이용한 자동화 스크래핑이나 대량 접속 공격에 노출되기 쉽다. 기존 고정형 보안 솔루션은 보안 코드가 노출되면 이를 분석한 공격자의 반복적인 자동화 공격을 막아내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공급되는 에버세이프 웹은 에버스핀의 독자적인 AI-MTD(Moving Target Defense, 이동 표적 방어)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동적 보안 솔루다.
AI-MTD 기술의 핵심은 보안 모듈의 형태를 계속해서 바꾸는 데 있다. 시스템 내부에 탑재된 AI 제너레이터가 보안 코드를 정기적, 혹은 무작위로 계속 변형해 생성한다. 공격자 입장에서는 타깃으로 삼은 보안 구조가 소스코드를 분석하는 사이 끊임없이 바뀌기 때문에 취약점을 찾아내 공격을 시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진다.
이 같은 구조는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자동화 봇을 활용한 무단 데이터 수집, 자동화 스크래핑, 반복적인 악성 로그인 접근을 차단하는 데 유용하다. 보안 코드를 실시간으로 재구성하므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신종 위협이나 제로데이 공격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금융권 보안 시장에서 다져온 기술적 검증이 대학 인프라 진출의 발판이 됐다. 하영빈 대표가 이끄는 에버스핀은 그동안 국내외 주요 금융사 및 핀테크 기관 150여 곳에 AI-MTD 기반 보안 기술을 적용하며 안정성을 입증해 왔다.
자산과 금융 거래 정보를 다루는 금융권에서 축적한 고성능 동적 방어 노하우를 교육기관 학사 시스템 환경에 맞춰 이식한 셈이다.
최근 대학가는 비대면 수업 확대와 디지털 학사 행정 도입으로 웹 서비스 의존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에 따라 학생 개인정보 유출이나 수강신청·성적 확인 기간 내 매크로 공격으로 인한 서버 마비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이 고질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고정된 방화벽이나 외부 차단 벽에만 의존하던 기존 대학 보안 체계의 다변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에버스핀은 이번 한국기술교육대 구축 사례를 기점으로 공공기관과 전국 주요 대학 시장으로의 접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전북대학교 역시 조만간 솔루션 도입을 앞두고 있어 고등교육기관 대상의 AI-MTD 보안 라인업 확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하영빈 에버스핀 대표는 "금융권에서 입증받은 AI-MT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감한 데이터 보호가 시급한 교육 및 공공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며 "실시간으로 변형되는 동적 보안 체계를 통해 자동화 공격과 개인정보 유출 위험으로부터 학사 인프라를 안전하게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