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2B 플랫폼과 AI 영상 분석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웨이온이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권 2건을 무상으로 넘겨받았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2026년 기술나눔’ 사업을 통해서다. 이 회사는 이전받은 특허를 활용해 인도네시아 현지 제조 현장의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웨이온은 B2B 바이어 발굴 서비스 ‘리드나우(LeadNOW)’와 웨비나 플랫폼 ‘웨비나우(Webinow)’를 시장에 공급하며 영업과 마케팅 자동화 기술을 축적해 왔다. 온라인 행사를 운영하며 쌓은 영상 분석 노하우를 AI 비전 카메라와 엣지 PC 분석 시스템에 이식해 공정 관리 솔루션으로 영역을 넓히는 중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자동차 부품 제조기업 PT Frina Lestari Nusantara(PT FLN)와 사출 및 조립 공정을 대상으로 AI 비전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조명과 촬영 각도가 고르지 않은 현지 공장 환경에 맞춰 시스템 동작을 확인하고 적용 항목을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번에 양도받은 기술은 ‘무선 단말에서 네트워크 접속장치 및 방법’(등록번호 10-1600472)과 ‘디지털 영상 처리를 이용한 데이터 통신 방법 및 장치’(등록번호 10-1952213)다. 무선 네트워크 접속을 원활하게 돕고 영상 데이터를 주고받는 방식에 관한 특허다.
제조 현장의 엣지 PC 기반 AI 비전 시스템은 무선 환경이 고르지 않을 때 데이터 손실이나 지연이 발생하기 쉽다. 신호 간섭이나 철제 구조물이 많은 공장 내부 특성상 데이터 연결 유지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웨이온은 이전받은 특허 기술을 활용해 현장 카메라와 엣지 분석 기기 간 통신 접속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네트워크 상태가 흔들리더라도 데이터 연결을 끊김 없이 유지해 현장 관리자가 공정 상황을 실시간 파악하도록 돕는 구상이다. 외부 서버로 무거운 영상 전체를 보내지 않고 엣지 단에서 실시간 판정을 내리기 때문에 처리 부담도 줄어든다.
회사는 PT FLN 현장에서 진행 중인 PoC 결과를 토대로 불량 판정 기준과 세부 운영 항목을 정밀히 다듬는다. 검증이 끝난 기능부터 순차적으로 실제 라인에 이식하고, 향후 동남아 제조 기업들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AI 비전 솔루션으로 상품화에 나선다.
주광수 웨이온 대표는 "리드나우와 웨비나우를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와 영상 활용 기술을 제조 현장 공정 관리 영역으로 늘려가는 단계"라며 "특허 이전을 계기로 무선 연결과 데이터 처리 기능을 보완하고, PT FLN과의 협력을 통해 인도네시아 제조 현장에 들어맞는 AI 솔루션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웨이온은 B2B 신규 거래처 발굴 플랫폼과 온라인 행사 운영 플랫폼을 시장에 공급하며 데이터 분석 기법을 가다듬어왔다. 영업·마케팅 플랫폼에서 다져온 기술 기반을 산업 현장의 영상 분석으로 확장하는 이번 인도네시아 PoC 결과에 따라, 동남아 제조 AX 시장 진출 속도도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 뜨거워지는 반도체, 냉각의 답을 칩 안에서 찾다 - 맹원영 쿨마이크로 부사장](/_next/image?url=%2Fstorage%2Fcmlt9207j000101nitjy9fceh%2Farticles%2F6aac6d05-3a86-49b3-ac55-c1214225c9fe.webp&w=1600&q=7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