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재난이 일상으로 다가온 시대에 과학 기술을 통해 새로운 해법을 모색하는 다큐멘터리가 시청자들을 찾는다.
KBS는 네트워크 기획 다큐멘터리 ‘넥스트솔루션’을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KBS 1TV를 통해 전국에 송출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 위기를순순히 위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이를 차세대 산업 기회로 탈바꿈시키는 과학자와 창업가들의 시도를 다뤘다.
배우 윤시윤이 스토리텔러로 나섰다. 윤시윤은 실험실과 재난 현장 정중앙을 오가며 기후 위기의 현주소를 짚고, 이를 타개할 기술들을 전달한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시각적 연출에도 공을 들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산화탄소의 이동 경로나 탄소 문명의 변천사, 기후 변화 시나리오를 확장현실(XR)과 생성형 AI 기술로 풀어냈다. 그래픽 효과에 프리젠터의 설명이 더해져 자칫 무겁거나 번거로울 수 있는 기후 과학을 직관적인 스토리라인으로 가공했다.
윤시윤은 "기후 위기를 먼 미래의 경고가 아닌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선택의 문제로 전하고 싶었다"며 "기후테크라는 생소한 영역을 한층 친숙하게 다리 놓아줄 수 있기를 바랐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정책 경고나 자성의 목소리에 그치지 않는다. 규제를 넘어서서 기후 위기 자체를 새로운 시장과 산업으로 풀어내는 해외 사례에 집중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후버연구소 등의 전문가 진단을 통해 기존 기후 정책의 한계를 짚는 한편, 지속 가능한 산업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챙기는 실용적 접근법을 제시한다.
실제로 미국 실리콘밸리 현장에서는 기후테크의 산업화가 속도를 내는 중이다.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시멘트 대체 재료로 바꾸거나, 건물 에너지 소비를 줄여 냉방 효율을 끌어올리는 기술들이 이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명분에만 기대는 것이 아니라 경제성과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설득하는 모습이다.
국내 기술진의 도전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연구의 거점인 대전을 중심으로 탄소 제거와 재난 예보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K-기후테크의 현주소가 담겼다.
대표적으로 KAIST 연구진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직접 포집(DAC)하는 기술을 선보여 글로벌 탄소제거 경연에서 최종 4개 팀에 들어가는 성과를 냈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의 디지털트윈 물관리 기술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수출돼 현지 홍수 예방 시스템으로 이식되고 있다. 가상 공간에 실물 데이터를 복제해 재난을 미리 예측하는 방식이다. 우주에서 지구의 물 흐름을 살피는 수자원 전용 위성 개발 현황 등도 함께 담겼다.
이번 방송은 KAIST 기후테크 오디션을 비롯해 현장에서 달리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들의 실질적인 도전기를 두루 훑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