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강해지는 가운데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 부담도 커지고 있다. 오프라인 해외 전시회 참가나 현지 지사 설립 등 기존 방식은 초기 비용이 많이 들어 중소기업이 쉽게 시도하기 힘든 구조다. 이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고 비용 부담이 적은 온라인 B2B 플랫폼 활용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힌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러한 해외 진출 장벽을 낮추기 위해 오는 31일 오후 6시까지 ‘2026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고비즈(Gobiz) 수출지원’ 2차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인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는 중진공이 1996년부터 운영해 온 국내 대표 B2B 온라인 수출 플랫폼이다. 해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을 잇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며, 구축 이후 수많은 국내 기업의 해외 거래 물꼬를 터왔다.
2차 모집은 해외 진출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반조성’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서류평가를 거쳐 온라인 판로 개척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 약 50개사를 선발한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발굴하거나 B2B 수출 체계를 갖추고자 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선정된 기업에는 해외 바이어와의 접점을 늘리기 위한 맞춤형 인프라가 패키지로 제공된다. 고비즈코리아 플랫폼 내 제품 상세 페이지와 기업 전용 영문 미니사이트 구축을 시작으로, 글로벌 바이어의 눈길을 사로잡을 시각 자료 제작이 지원된다.
해외 거래 시 필수적인 제품 홍보영상과 영문 거래제의서, 디지탈 카탈로그 제작도 지원 대상이다. 현지 검색엔진 노출을 높이기 위한 마케팅과 함께 고비즈코리아가 보유한 해외 DB를 활용한 타깃 바이어 발굴 및 1 대 1 매칭이 이어진다. 여기에 무역 계약, 통관, 결제 등 초보 수출 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무역 실무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포함된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B2B 거래 역시 오프라인 계약 방식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사전 검증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추세다. 해외 바이어가 기업의 디지털 마케팅 자료와 상세 페이지 수준을 보고 1차 협상 여부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중진공은 이번 기반조성 사업을 통해 자금과 인력이 부족한 초기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이 글로벌 거래 무대에 차질 없이 진입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마련해주겠다는 방침이다.
신청은 고비즈코리아 공식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으며, 공고 및 세부 제출 서류 역시 플랫폼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1일 마감 이후 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기업들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온라인 판로 개척에 나선다.
강석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과 보호무역 확산으로 수출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고비즈코리아를 비롯한 다각도의 지원 정책을 통해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