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인 피자 브랜드 고피자를 운영하는 지티지오(GTGO)와 피지컬 AI 로보틱스 전문기업 엑스와이지(XYZ)가 Physical AI 기반 무인 외식매장 개발을 위한 글로벌 사업화에 본격 착수한다.
양사는 공동 추진 과제인 ‘Physical AI 기반 리테일 RX 및 글로벌 시장 개척’이 중소벤처기업부의 글로벌 팁스(Global TIPS)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됐다고 8월 26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전문기관으로 추진하는 투·융자연계기술개발(R&D) 사업이다. 지티지오가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전사 과제를 이끌고, 엑스와이지가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기술 통합을 수행한다. 양사는 8월 18일 공식 협약을 체결하고 세부 기술 개발과 해외 사업화 준비에 돌입했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단순한 단품 조리 기기의 자동화를 넘어 매장 전체를 하나의 통합된 Physical AI 시스템으로 구축하는 데 있다. 주문 수령부터 음식 조리, 음료 제조, 식품 이송, 포장, 세트 구성, 최종 고객 전달까지 이어지는 외식 매장의 핵심 운용 프로세스를 사람의 개입 없이 매끄럽게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티지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오븐 ‘고븐(GOVEN)’과 외식 현장 운영 노하우를 제공한다. 여기에 엑스와이지가 보유한 로봇 바리스타 ‘바리스브루(Barisbrew)’와 양팔 로봇 ‘듀스(DEUX)’ 등 자율형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한다.
기술 개발 과정에는 실제 매장 환경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과 로봇이 복잡한 매장 내 변수에 기민하게 반응하도록 돕는 로봇 행동 지능이 탑재된다. 조리 장비와 로봇 시스템 간의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교류되면서 피크타임 주문 폭주나 예외 상황에도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한국 현장 매장에서 해당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을 완료한 뒤 곧바로 해외 시장으로 시선을 돌린다. 이미 고피자 브랜드로 유통 기반을 다져온 싱가포르와 인도 등 주요 해외 거점에서 현지 맞춤형 추가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지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에 직면한 글로벌 외식 시장에 상용화 가능한 무인 매장 모델을 직접 제시하겠다는 포석이다.
외식업계는 최근 식자재 비용과 인건비의 동반 상승으로 매장 수익성 개선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주방 내부의 조리 자동화 시도는 꾸준히 이어졌으나, 조리된 음식을 포장하고 음료와 세트로 묶어 고객에게 전달하는 마지막 연계 과정은 여전히 인력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매장 전체를 커버하는 Physical AI 도입이 현장의 운영 효율성을 얼마나 극대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임재원 지티지오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외식 산업의 효율화와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시점"이라며 "지티지오가 축적해 온 글로벌 매장 운영 네트워크와 푸드테크 기술력을 엑스와이지의 로보틱스 노하우와 결합해 해외 시장에서도 통하는 차세대 무인 외식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황성재 엑스와이지 대표는 "단순히 보여주기식 로봇을 설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외식 현장에서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Physical AI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글로벌 팁스 선정을 발판 삼아 K-로보틱스와 푸드테크의 결합 사례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