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oT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가 운송 중 발생하는 사고 이후의 실질적 비용 부담을 정조준한 신규 서비스를 내놓았다.
윌로그는 물류 과정에서 일어난 사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기 및 재운송 비용을 현금 지원하는 ‘윌로그케어 플러스’를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존 물류 보험 체계에서 보상 범위가 까다롭거나 아예 제외되던 실질 손실 영역을 직접 겨냥한 조치다.
식품이나 의약품처럼 온도 변화에 민감한 화물은 운송 도중 적정 온도를 벗어나는 순간 전량 폐기 수순을 밟아야 하는 경우가 흔하다. 정밀 기기나 유리가 포함된 화물 역시 이동 중 가해진 충격으로 상품성이 떨어지면 단순 수리가 아니라 동일 물량을 다시 싣고 달리는 재운송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들어가는 폐기 처리비와 추가 운송비가 온전히 화주나 물류 업체의 몫으로 남곤 했다는 점이다.
이번 서비스는 윌로그의 IoT 디바이스가 운송 현장에서 수집하는 실시간 데이터에 뿌리를 둔다. 운송차량이나 화물 용기에 부착된 센서가 온도 이탈이나 과도한 충격을 감지하면 해당 기록이 곧바로 시스템에 남아 화물 손상의 증거 역할을 한다.
이용 절차도 데이터 연동을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디바이스가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실제 화물 손상까지 확인되면, 고객사는 윌로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금을 신청하면 된다. 접수가 완료되면 회사는 검증을 거쳐 약정된 한도 내에서 현금을 즉시 지급하는 구조다.
기존 화물 운송 보험이 손해액 산정이나 책임 소재 공방으로 실제 지급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던 점을 감안하면, 현장 데이터 기반의 빠른 현금 지급 구조는 물류 현장의 자금 회수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소형 화주나 운송업체일수록 물류 사고 발생 시 당장 들어가는 재운송비 때문에 영업 차질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윌로그는 신규 서비스를 기존 고객사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올해 말까지 신규 계약을 맺는 고객사에는 계약 기간 동안 해당 서비스를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급변하는 공급망 환경에서 단순 위치 추적이나 상태 모니터링을 넘어, 데이터가 실제 발생한 손실을 어떻게 메워줄 수 있느냐가 물류 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경쟁 과제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윤지현 윌로그 각자대표는 "운송 과정의 데이터 모니터링을 넘어 사고 발생 시 고객이 겪는 실제 비용 손실까지 해결하는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물류 현장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솔루션을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