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서 토스플레이스의 영토 확장 속도가 빠르다. 결제 단말기 ‘토스 프론트’를 매장에 들여놓은 전국 가맹점 수가 50만곳을 넘어섰다. 지난 3월 30만곳을 기록한 지 약 반년 만에 20만곳 이상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성장세는 분기마다 확연히 드러난다. 6월 40만곳을 넘어선 데 이어 9월 들어 50만곳 고지를 밟았다.
설치 지역은 서울과 수도권에 머물지 않는다. 전국 17개 시·도 전역으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약 13만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10만곳으로 뒤를 잇는다. 수도권 비중이 높지만 지방 중소도시와 읍·면 단위 매장 침투율도 꾸준히 올라가는 흐름이다. 마라도와 우도, 백령도, 울릉도 같은 섬 지역 매장에도 설치가 잇따르고 있다.
업종별 쓰임새를 보면 외식업계의 반응이 가장 즉각적이다. 전체 가맹점 가운데 음식점이 약 19만곳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뷰티 업종에서도 약 6만곳이 해당 단말기를 결제 창구로 도입했다. 이 외에도 카페·베이커리, 일반 도소매, 학원 등 교육 시설, 스포츠·레저, 의료보건 기관까지 다양한 현장에서 쓰이고 있다.
이 같은 확장 배경에는 단말기 한 대에 결제와 매장 관리 기능을 모아둔 설계가 자리한다. 신용카드 결제는 물론 각종 간편결제 수단을 모두 지원한다. 인력이 부족하거나 주문이 몰리는 피크타임에는 매장 상황에 따라 키오스크 모드로 즉시 전환해 손님이 직접 주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고객 경험을 단말기 화면 안으로 끌어들인 점도 특징이다. 결제와 동시에 해당 매장에서 전용 포인트를 적립하는 기능을 탑재했다. 결제 대기 화면에는 매장의 대표 메뉴나 진행 중인 행사 이미지를 노출해 마케팅판으로 활용한다. 실제 지난 8월 한 달 동안 해당 단말기를 통해 포인트 적립이 이뤄진 주문만 600만건을 넘어섰다.
매장 운영자 입장에서는 결제 데이터 관리의 편의성이 높다. 별도의 복잡한 포스(POS)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없이도 스마트폰 토스 앱을 열면 실시간 매출 정보가 집계된다. 하루 매출 추이나 결제 수단별 비중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자영업자들의 선호도가 커졌다.
단말기 내 키오스크 기능의 활용 범위도 넓어지는 분위기이다. 초기에는 카페나 음식점 위주로 쓰였으나 최근에는 학원, 키즈카페, 무인매장, 헬스장 등으로 저변이 넓어졌다. 업종별 매장 특성에 맞게 결제 동선을 축소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다.
오프라인 VAN(결제대행) 및 포스 시장은 오랫동안 기존 사업자들의 점유율이 공고했던 분야다. 토스플레이스는 결제 단말기 자체를 스마트 기기화하고 토스 생태계와 연결하는 전략으로 시장 균열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장님들이 매장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능을 꾸준히 고도화하고, 매장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