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전 KAIST KI빌딩 1층. 창업기업들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객석에서는 학생과 행사 참가자들이 발표를 지켜봤고, 발표가 끝날 때마다 박수가 이어졌다. 행사장 곳곳에는 창업기업들의 전시 부스가 마련돼 방문객들을 맞았다.

KAIST 창업원은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2026 하반기 KAIST 창업인 동반성장 FAIR’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AIST 창업기업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알리고, 창업기업과 학생, 투자 관계자 등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행사 첫날에는 개회식과 창업기업 IR 발표, 실리콘밸리 프론티어 해외 인턴십 성과 공유, 기업 전시 및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저녁에는 창업기업 관계자들이 교류하는 ‘창업인의 밤’도 마련됐다.
개회식에서 최성율 KAIST 연구부총장은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시장을 만들며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창업 과정에서 개인이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에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행사가 기업 간 교류와 인재 확보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했다.

이어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는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바이오·의료,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들이 기술과 사업화 계획을 소개했다. 최명재 KAIST 창업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발표에서 기업들은 각자의 기술이 해결하려는 문제와 시장 진출 방향을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기업의 보안 인증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서비스부터 소형 위성용 전기추진 기술, 수술 현장에서 활용하는 의료영상 기술 등이 소개됐다. 낙엽을 활용한 생분해성 농업용 소재와 반도체 냉각 기술 등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IR은 최명재 KAIST 창업원 교수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업들은 정해진 발표 시간에 맞춰 사업 모델을 소개했으며, 관람객들은 발표를 지켜보며 창업기업들이 연구 성과를 사업으로 연결하는 과정을 접했다.
이번 FAIR는 창업기업의 기술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참여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장에서는 창업기업들의 전시 부스와 함께 푸드트럭, 퍼스널컬러 진단 등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방문객들은 안내데스크에서 행사 책자를 받아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기업 부스를 둘러볼 수 있었다.

KAIST 창업원에 따르면 'KAIST 창업인 동반성장 FAIR'는 행사마다 약 400명이 방문하는 창업 교류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과 연계해 참여하기도 하며, 실제 창업기업의 사례를 접하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다.
창업기업에도 이번 행사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외부에 알리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KAIST 창업원 관계자에 따르면 행사에서 형성된 교류가 실제 투자로 이어지기도 한다.
행사 이튿날인 27일에는 창업기업 전시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참가 기업들은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고 방문객들과 소통하며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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