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청소년재단이 학교 밖 청소년과 대안학교 청소년들이 참여한 제주 도보여행 프로그램을 마쳤다.
재단은 지난 26일 학교 밖 청소년 및 대안학교 청소년 22명이 참가한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 제주 188km 도보여행 일정을 성공적으로 끝마쳤다고 전했다. 이번 여정은 참가 청소년들이 스스로 한계에 맞서고 집단 안에서 협력의 중요성을 직접 체득하도록 기획됐다.
'나에게 도전, 세상에 도전!'은 2003년 서울에서 강원도까지 걸어가는 코스로 처음 시작됐다. 올해로 24년째를 맞이한 재단의 간판 성장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부터는 제주도 해안선을 따라 약 188km를 완주하는 정식 코스로 개편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번 일정에 참가한 학생들은 제주 애월읍에서 출발해 표선리를 거쳐 함덕해수욕장에 도달하는 188km 구간을 걸었다.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서로의 페이스를 조율하며 걸음을 이어갔다.
하루 일정이 끝나는 매일 저녁에는 청소년 안전요원이 주도하는 평가회의가 진행됐다. 당일 걸었던 코스와 발생했던 상황을 되짚어보고 각자 느낀 성찰과 배움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단순한 육체적 완주에 그치지 않고 과정 자체를 스스로 반추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이다.
긴 거리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개인적인 체력적 난관을 넘어서는 한편, 지친 동료를 돕는 법을 익혔다.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청소년들이 하나의 목적지를 향해 걸으며 자연스럽게 공동체 의식을 다졌다.
이번 일정에서 대장을 맡았던 비전학교 오승수(19)군은 "올해 유독 비가 많이 내려 걷는 내내 체력적으로 힘들었다"면서도 "하지만 서로 도우며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웠고, 함께 끝까지 마쳤다는 사실이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를 주관한 황인국 한국청소년재단 이사장은 "이번 도보여행은 단순한 완주라는 결과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확보하고 도전하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데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재단 측은 향후에도 청소년들이 여러 시도를 거치며 잠재력을 발굴하고 주체적인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늘려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제주 도보여행에는 한국청소년재단이 위탁을 맡아 운영 중인 시립서대문청소년센터(도시속작은학교), 마포구립청소년문화의집(비전학교), 서대문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 소속 청소년들이 함께 참여해 완주의 뜻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