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전선과 자회사 LS마린솔루션이 충청남도 태안군 일대에서 추진되는 504MW 규모 해상풍력발전 사업의 핵심 인프라 구축을 맡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간다.
양사는 태안풍력발전과 해저케이블 공급 및 시공을 위한 생산·시공 일정 확보 협약(CRA, Capacity Reserv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CRA는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의 턴키 라인 가동 일정과 바다 위에서 케이블을 매설할 대형 포설선 투입 시점을 사전 확보하는 계약이다. 해상풍력 사업은 장비와 선박 조달이 전체 공정의 성패를 가르기 때문에 본계약 체결에 앞서 일정을 단단히 묶어두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2024년 태안해상풍력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케이블 엔지니어링 설계와 해저 지형 사전 조사를 지속해 왔다. 케이블의 세부 사양과 설치 구간, 시공 방식에 대한 기술적 검토를 마무리해 가고 있으며 연내 총 계약 금액을 포함한 상세 조건을 확정해 본계약을 완성할 계획이다.
태안해상풍력은 한국서부발전을 비롯해 싱가포르계 재생에너지 기업 뷔나에너지(Vena Energy), 덴마크 재생에너지 투자개발사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CIP)가 공동으로 개발을 주도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충남 태안군 서해 해상에 504MW 규모로 들어서며 2030년 상업 운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수주는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이 신안우이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손을 맞잡은 데 이어 두 번째로 연계 참여하는 대규모 해상풍력 시공 사업이다. Cable(케이블 제조)부터 Installation(해저 설치)까지 이어지는 일체형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구도다.
해저케이블 시공 작업에는 7000톤급으로 개조를 마친 LS마린솔루션의 전용 포설선 GL2030이 실전 투입된다. 선박 적재 용량을 끌어올려 긴 구간의 케이블을 끊김 없이 연속 배치할 수 있어 해상 공기 단축에 기여한다.
정부가 2035년까지 국내 해상풍력 보급 규모를 55GW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내건 만큼 관련 인프라 시장도 급팽창하고 있다. 육상 전력망 연계부터 해상 변전소 설치까지 원스톱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조·시공 통합 수행 능력이 수주전의 주요 평가 요소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해저케이블 사업은 기상 변동성이 큰 바다 한가운데서 작업이 이뤄져 제품의 내구성은 물론 현장 돌발 변수에 대처하는 연계 시공력이 필수다. 제조와 시공을 단일 창구로 묶어 작업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이 시장에서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본계약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국내 해상풍력 시장 공략을 확대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