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가 일본 기술 유통기업 고시다테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일본 피지컬 AI 시장을 본격적으로 뚫기 위한 행보다.
양사는 딥엑스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제품군을 일본 산업 현장에 공급한다. 단순히 물건을 파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프로젝트 발굴부터 제품 제안, 기술 지원까지 공동 추진하는 구조다. 파트너인 고시다테크는 자동차와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탄탄한 제조 인프라 네트워크를 가진 유통사다.
일본 시장은 전 세계에서 로봇과 제조 공정 자동화 수준이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힌다. 그만큼 공장 현장이나 보안 시스템에서 실시간으로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해야 하는 엣지 AI 수요가 많다. 기기 자체에서 무거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돌리려면 전력 소모를 줄이면서도 연산 지연을 최소화하는 반도체 기술이 핵심이다.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외산 칩에 의존하던 일본 현지 부품 제조사들이 선택지를 넓힐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제조 대기업들의 품질 검증 문턱을 얼마나 빠르게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첫 실증 레퍼런스가 나오기까지의 현지화 커스터마이징 기간이 사업 속도를 가를 변수다.
딥엑스는 기존에 다져놓은 북미와 중화권, 동남아 유통망에 이어 이번 일본 채널을 추가하며 글로벌 상용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는 "일본은 자동화 로봇과 인프라 시장의 규모가 커 저전력 NPU의 효용성을 증명하기 가장 좋은 무대"라며 "고시다테크의 영업망을 통해 현지 고객사들이 겪는 발열과 비용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 엣지 AI 시장의 주도권을 잡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