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소상공인들이 한류 바람을 타고 해외 시장으로 나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역에서 세계로(Local to Global)라는 가치를 내걸고 수출 잠재력이 높은 소상공인 10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선정된 곳들은 푸드와 뷰티, 패션, 생활용품 분야에서 활동하는 로컬 브랜드와 혁신형 스타트업들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상품성을 인정받았지만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던 이들이 주를 이룬다. 중기부는 이들이 현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국가별·품목별 특화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글로벌 판로 개척까지 묶어 지원하기로 했다. 제품 디자인 개선이나 현지 인증 획득에 쓸 수 있는 사업화 자금도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준다.
이번 선정 과정에는 일반 국민과 외국인이 함께 참여한 평가단이 투입됐다. 평가단은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동안 제품 실물 평가와 기업들의 발표 평가를 진행했다. 글로벌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실제 지갑을 열 만한 상품인지 꼼꼼히 따졌다는 후문이다.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로컬 푸드 브랜드를 운영하는 한 참가자는 "해외 바이어를 만나도 물류나 현지 통관 규정을 몰라 계약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정부 지원을 통해 국가별 특화 컨설팅과 자금을 확보하게 돼 해외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동안 한국 소비재와 한류 문화에 대한 수요는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위주로 흡수됐다. 중기부는 이번 패키지 지원을 통해 독창적인 스토리를 가진 지역 브랜드까지 글로벌 무대로 올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산이다.
중기부는 하반기부터 선정 기업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국가별 매칭과 물류 지원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지역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한국적인 매력이 담긴 로컬 브랜드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며 "이번에 선정한 100개사가 글로벌 유망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해외 실증과 판로 개척을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