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모빌테크에 따르면 여오 웬샨 부청장과 테오 후이 잉 수석 부국장 등 싱가포르 국토청 핵심 관계자들이 직접 방문해 공간 데이터 수집부터 센서 검·교정, 시뮬레이션 기반 플랫폼 구축까지 이어지는 기술 전반을 둘러보고 향후 스마트시티 조성 관련 협력 방안을 점검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다중 센서 융합 소프트웨어인 '센서 스위트'와 데이터 정합성을 검증하는 '캘리브레이션 스위트', 디지털 트윈 구축 솔루션 '레플리카 시티'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특히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캘리브레이션 센터에서 진행된 시연이 고정밀 데이터 구축에 관심이 많은 싱가포르 측의 눈길을 끌었다. 센서의 물리적 위치와 각도 오차를 각각 0.23cm, 0.17도 이하로 정밀하게 보정하면서도 작업 시간을 차량 1대당 10분 안팎으로 줄여낸 기술력이다. 해당 캘리브레이션 기술은 지난 5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신기술(NET) 인증을 획득하며 기술적 안정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자율주행차나 로봇이 실제 도시 환경을 정교하게 인식하려면 차량에 달린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 수많은 센서의 정렬 상태를 수시로 보정해야 한다. 모빌테크는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고 수작업 비중이 높았던 이 검·교정 과정을 고도화된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며 데이터 수집의 병목을 줄여냈다.
네이버 D2SF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모빌테크는 국내에서 현대자동차, 네이버, 국방과학연구소 등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최근에는 엔비디아 옴니버스 생태계와 디스페이스 파트너십을 발판 삼아 해외 시뮬레이션 분야로 영역을 넓히는 한편, 북미 법인 설립을 비롯한 해외 진출 작업을 다각도로 추진 중이다.
이번 교류 역시 싱가포르 국토청이 현지 국토 관리와 스마트시티 사업을 주도하는 정부 기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싱가포르는 도시 전체를 디지털 쌍둥이로 구현하는 프로젝트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정밀 데이터 수집과 센서 관리 솔루션의 현지 도입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김재승 모빌테크 대표는 "국가 공인 인증을 받은 캘리브레이션 기술을 싱가포르 국토청 관계자들이 직접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 트윈 같은 핵심 솔루션을 바탕으로 싱가포르를 포함한 해외 스마트시티 현장에서 정밀 공간 데이터가 가지는 실질적 가치를 증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