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전문 액셀러레이터이자 TIPS 운영사인 시리즈벤처스가 경남 지역 창업도약기업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진입을 돕기 위해 전용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했다.
시리즈벤처스는 지난 9월 1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에 선정된 참여기업들을 대상으로 ‘G-Start Up TIPS Bridge’ 프로그램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창업 3년 초과 7년 이내의 도약기 스타트업이 기술 고도화를 이루고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 추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을 둔다.
도약기 스타트업은 초기 시드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 양산과 시장 확장을 노리는 시기다. 자금 수요는 급증하지만 초기 창업 지원 사업이 끝나는 시점과 맞물려 자칫 성장 동력을 잃기 쉬운 이른바 '데스밸리(죽음의 계곡)'를 겪는다. 특히 수도권에 비해 민간 투자 기반이 취약한 지방 소재 스타트업의 경우 R&D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팁스 프로그램 진입이 더욱 절실한 상황이다.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어 지원을 받게 된 곳은 메디칼솔루션시스템, 제로투원치과기공소, 로맨틱어스, 세광 등 경남 지역 유망 스타트업 4개사다.
참여 기업들의 기술 분야는 의료기기부터 뷰티, 친환경 바이오까지 폭넓다. 메디칼솔루션시스템은 뇌졸중이나 정형외과 환자의 보행 상태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자동측정 시스템을 다루며, 제로투원치과기공소는 3D 스캐닝과 데이터 기반의 환자 맞춤형 임플란트 기공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소비재 영역에서는 로맨틱어스가 민머리 사용자를 위한 전용 진동 날 면도기로 니치 마켓을 공략하고 있고, 세광은 산림자원의 가치를 데이터화하는 산림바이오매스 평가 및 분석 툴을 선보이고 있다.
시리즈벤처스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4개월간 밀착 케어에 들어간다.
우선 팁스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초 교육을 시작으로 기업별 1:1 진단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어 팁스 추천의 핵심 요소인 R&D 사업계획서 작성을 집중 지원하며, 사업 종료 시점에는 실제 투자심사역들 앞에서 발표하는 모의 팁스 경진대회를 열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게는 시리즈벤처스의 직접 투자 및 팁스 추천권 행사도 검토된다. 지자체 및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공조를 강화해 지역 기술 기업이 자금난으로 좌절하지 않도록 다리를 놓겠다는 구상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각 기업 대표들과 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비즈니스 모델의 강점과 보완점을 점검했다. 단순 펀딩 안내를 넘어 기술 특허 전략과 시장 검증 데이터 확보 등 R&D 평가에서 비중 있게 다뤄지는 항목들에 대한 구체적인 질의응답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지역은 제조업 기반 스타트업과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기술 기업이 다수 포진해 있으나 민간 자본 유치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팁스 운용 경험을 갖춘 민간 액셀러레이터의 밀착 지원이 지역 스타트업의 자금 조달 생태계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