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동시 출시 프로젝트인 ‘글로벌 드롭(Global Drop)’을 본격 가동하며 국가 간 연재 시차 없애기에 나섰다.
프로젝트의 첫 번째 주자로 정통 판타지 웹툰 ‘용사의 발라드’를 선정해 지난 19일 9개 언어로 동시 공개했다. 한국어를 비롯해 일본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중국어 번체 플랫폼에서 정식 연재 작품이 동시에 서비스를 시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내 인기 웹툰이 해외 플랫폼에 번역되어 진출하기까지는 적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1년 넘는 시차가 발생하는 것이 일상적이었다. 이로 인해 해외 팬덤이 공식 번역본을 기다리지 못하고 불법 해적판 사이트로 몰리는 부작용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글로벌 드롭은 기대 신작이나 대형 작가의 복귀작을 다국어로 시차 없이 함께 내놓는 구조다. 초기 단계부터 각 언어권 번역과 마케팅, 시스템 운영을 동시에 맞물려 돌리는 방식으로 해외 불법 유통을 차단하고 창작자의 수익을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글로벌 드롭의 포문을 연 ‘용사의 발라드’는 도동파 작가의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평생을 전쟁의 도구이자 '강철 사신'으로 살아온 소드마스터가 죽음 이후 100년 뒤 소년 '리카르트'로 환생하며 펼쳐지는 정통 다크 중세 판타지다.
웹툰화 작업에는 남웅 작가가 각색을, 음유시인 작가가 작화를 맡았다. 중세 세계관에 기반한 대규모 전쟁 씬과 주인공 내부의 갈등을 선굵은 연출로 담아내며 초기부터 독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해외 각지 현지화 마케팅도 함께 진행된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독자층이 두터운 동남아시아와 북미, 유럽 시장을 겨냥해 글로벌 플랫폼 인프라를 전면에 배치했다. 언어권별 번역 퀄리티를 조율하고 현지 이용자 취향에 맞춘 프로모션을 동시 다발적으로 펼친다.
연고은 웹툰 엔터테인먼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글로벌 드롭은 9개 언어권의 번역과 마케팅, 운영 등을 섬세하게 맞추고 논의해야 하는 만큼 플랫폼의 역량과 노하우가 결집된 시도"라며 "전 세계 독자들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창작자 수익 보호와 불법 유통 차단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용사의 발라드’를 시작으로 화제성이 높은 신작과 대형 IP의 글로벌 동시 런칭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