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 우정소프트웨어가 카카오톡을 통해 정부 지원사업 공고를 맞춤형으로 추천해 주는 ‘STAFF AI 지원사업 레이더’를 무료로 공개했다. 수많은 공고 속에서 자사에 맞는 지원사업을 일일이 찾기 어려웠던 중소·제조기업 대표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에 공개된 서비스는 기업마당과 K-Startup의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개발된 민간 플랫폼이다. 현재 접수 중인 1600여 건의 공고 가운데 기업의 지역, 업종, 업력 등 최소한의 조건만을 바탕으로 우선 검토할 만한 후보 공고를 최대 세 건까지 추려 보여준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톡에서 ‘우정소프트웨어 알림서비스’ 채널을 추가한 뒤 메뉴의 ‘AI지원사업’을 누르고 세 가지 질문에 답하면 된다. 시·도 지역과 업종, 업력을 순서대로 선택하는 방식이다. 자주 쓰이는 항목은 버튼 형태로 제공되며, 목록에 없는 세부 업종은 직접 입력할 수도 있다.
조건 입력이 끝나면 AI가 해당 기준에 맞는 공고 후보를 제시한다. 이때 단순 공고명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해당 사업을 추천한 이유, 공고문에 명시된 지원 대상 구절, 원문 바로가기 링크를 함께 제공해 직관적인 확인을 돕는다. 만약 입력 조건에 정확히 부합하는 공고가 없을 경우 이를 사용자에게 먼저 알린 뒤, 지역과 접수 기간 기준으로만 추린 대체 후보를 별도로 안내한다.
공고 선별 과정에는 엄격한 필터링 기준이 적용된다. 이미 접수가 마감되었거나 시작되지 않은 공고, 타 지자체 전용 공고 등은 1차적으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서비스는 직접적인 신청 자격 유무를 최종 판정하지는 않으며, 자격 요건과 정확한 마감 일정은 원문 공고를 통해 최종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추천 데이터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2단계 검증 시스템도 도입했다. 1차로 우정소프트웨어 자체 AI 시스템이 공고를 검증하고, 2차로 구글 AI를 통해 한 번 더 데이터를 교차 확인한 뒤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취한다.
원치 않는 스팸이나 과도한 광고 노출에 대한 부담도 없앴다.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가입 절차가 필요 없고 이름이나 전화번호, 이메일 같은 개인정보를 일절 요구하지 않는다. 외부 타사 광고 역시 배제했다.
카카오톡 채널 내 ‘매주 받기’ 기능을 활용하면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원하는 요일 오전 10시에 정기적으로 맞춤 공고 후보 세 건을 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관심 공고를 저장해 둘 경우 마감 7일 전과 1일 전에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도 갖췄다.
우정소프트웨어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선보이게 된 배경에는 실제 현장에서 느낀 애로사항이 반영되어 있다. 10월 8일 기준 기업마당과 K-Startup에 등록된 접수 중 공고는 1650건에 달하며, 평일 하루에도 30~48건의 신규 공고가 쏟아지는 실정이다.
박종우 우정소프트웨어 대표는 “매일 아침 새로 올라오는 공고를 확인하는데 접수 중인 사업만 1600건이 넘다 보니 혼자서 모두 읽고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자사에 맞는 공고부터 빠르게 추려보기 위해 내부용 도구를 만들어 쓰다가, 똑같은 고민을 하는 다른 대표들에게도 도움을 주고자 외부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는 “다른 회사 광고는 넣지 않고 검색 시 개인정보도 수집하지 않는다”며 “신청 자격을 직접 판정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먼저 살펴볼 후보를 확인한 뒤 세부 자격은 공고 원문에서 꼭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본업이 생산관리시스템(MES) 개발인 우정소프트웨어는 제조 현장 대표들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알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외에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일한 기능을 회원가입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메일 주소와 업종 등을 등록하면 주 1회 추천 공고를 보내주는 주간 레터 서비스도 함께 제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