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창에 입력하는 단어와 문장 속에는 이용자의 솔직한 의도와 숨겨진 요구가 담긴다. 기업들이 마케팅 전략을 세울 때 검색 데이터를 주목하는 이유다. 이 같은 데이터 분석 기술이 민간 영역을 넘어 공공기관과 대학 행정 현장으로 영역을 넓힌다.
검색 인텐트 데이터 기반 마케팅 AI 기업 어센트 AI가 더블에스코어와 손잡고 공공기관과 대학을 대상으로 한 AI 데이터 분석 사업에 나선다.
어센트 AI는 더블에스코어와 ‘AI 기반 소비자 인텐트 분석 서비스 분야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월 4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어센트 AI가 보유한 데이터 분석 기술력에 더블에스코어의 공공·교육 분야 사업 경험을 얹는 구조다.
공공기관과 대학은 그동안 주민이나 입학 희망자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주로 설문조사나 전통적인 통계 자료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설문조사는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고, 응답자가 의식적으로 답변을 왜곡할 수 있다는 한계가 지적됐다.
검색 인텐트 분석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입력한 검색 키워드의 맥락과 맥락 사이의 연관성을 추적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어떤 고민을 거쳐 특정 키워드에 도달했는지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표면적인 통계보다 훨씬 정교한 행동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약에 따라 어센트 AI는 자사의 핵심 솔루션을 제공한다. 검색 인텐트 분석 엔진인 ‘리스닝마인드’와 AI 기반 마케팅 에이전트 플랫폼인 ‘리스닝마인드 AI’가 공급 대상이다.
리스닝마인드는 거대한 검색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검색 경로와 관심사 변화를 시각화해 준다. 타깃 집단이 현재 어떤 정보에 목말라 있는지, 어떤 단어를 조합해 검색하는지 다각도로 추적할 수 있다.
더블에스코어는 그동안 구축해 온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 공공기관과 전국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잠재 고객을 발굴하고, 초기에 솔루션이 안착할 수 있도록 영업 및 초기 도입 컨설팅을 맡는다. 양사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마케팅 캠페인도 진행한다.
양사가 가장 먼저 정겨누는 타깃은 공공기관의 정책·사업 수요 분석과 대학 입학처의 입시 전략 수립 분야다.
공공 부문에서는 지자체나 기관이 추진하는 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실제 관심도를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어떤 정책 키워드가 많이 검색되는지, 관련 민원이나 궁금증이 어떤 경로로 유입되는지 파악하면 정책 홍보 예산의 낭비를 줄이고 맞춤형 정보 제공이 가능해진다.
대학 입시 현장에서도 쓰임새가 크다. 매년 입시 환경이 바뀌는 상황에서 수험생과 학부모가 특정 학과나 입시 전형을 두고 어떤 키워드를 연관 지어 검색하는지 분석할 수 있다. 입학처는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험생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입시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모집 시기별 홍보 메시지를 정교하게 가공할 수 있게 된다.
박세용 어센트 AI 대표는 "공공기관과 대학은 타깃의 명확한 니즈를 파악해 빠르고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검색 인텐트 데이터를 통해 추측이 아닌 실질적인 데이터에 기반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승종 더블에스코어 대표 역시 "공공 및 교육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노하우에 어센트 AI의 기술력을 접목해 기관과 대학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디지털 전환과 마케팅 혁신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각 기관별 특성에 맞춘 전용 분석 리포트와 솔루션 패키지를 선보이고, 공공·대학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B2B 및 B2G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꾸준히 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