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국가 미래 성장동력을 이끌 올해 '초격차 스타트업' 신규 기업 200개사를 최종 선발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12대 신산업 분야 유망 창업팀을 발굴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키우는 대형 프로젝트다.
올해 선정 과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지역 자생력이다. 비수도권 딥테크 기업 선정 비율이 35.5%를 기록하며 제도 시행 이후 처음으로 35% 선을 넘었다. 2023년 28.7%에 머물렀던 지방 기업 비중은 매년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한 기술 창업 생태계에서 의미 있는 변화다.
중기부는 지난 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신규 지방 기업 12개사를 모아 현판수여식과 간담회를 열었다. 현장에서 뛰는 창업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지역 거점 중심의 지원책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춰 기존 10대 분야를 6대 전략산업·12대 신산업 체계로 넓혔다. AI 모델·인프라를 비롯해 로보틱스, 방산·우주항공·해양, 친환경 등이 포함됐다. 시장의 반응도 뜨거웠다. 일반공모 기준 경쟁률은 16.8대 1로 역대 최고치를 다시 썼다.
선발된 기업에는 파격적인 자금이 묶여 투입된다.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주고 별도 평가를 거쳐 기술개발(R&D) 자금 6억원을 추가로 연계한다. 한 곳당 최대 12억원 규모다. 투자유치와 수출,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이 패키지로 붙는다.
지방 기업들의 경쟁력을 더 끌어올리기 위한 제도적 보완도 예고됐다. 행사를 주재한 노용석 중소벤처기업부 제1차관은 지방 선정 비율 증가를 반겼다. 노 차관은 "이러한 흐름이 더 가팔라지도록 초격차 프로젝트 평가 시 지역 가점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중기부는 앞으로 전국 10개 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초격차 지역 거버넌스'를 짤 계획이다. 수도권에 집중된 벤처캐피털(VC) 투자 네트워크를 지역으로 연결하고,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밋업 기회를 지방 현장까지 넓힌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