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급결제 전문기업 케이에스넷이 글로벌 가상자산거래소 크립토닷컴, 신한은행과 손잡고 외국인 관광객 대상 차세대 결제 실증(PoC)을 마쳤다. 국내 K-뷰티 및 의료 관광 현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결제와 원화 정산 구조를 직접 검증했다.
이번 실증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 병·의원 등 가맹점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결제하면 가맹점은 이를 원화로 정산받는 체계다. 상용화 전 단계로 강남 라포엘의원 등 주요 K-뷰티·의료 현장에서 제한적인 시범 운영 방식으로 진행됐다. 변동성 위험을 줄이기 위해 결제 수단은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으로 한정했다.
현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케이에스넷 단말기에 표시된 QR코드를 통해 ‘크립토닷컴 페이’로 결제하면, 가맹점은 가상자산을 직접 보유하거나 별도 처리할 필요 없이 곧바로 원화 정산을 받는 식이다.
케이에스넷은 QR 기반 결제 인프라와 가맹점 정산 시스템을 구축해 연동했다. 신한은행은 결제대금 수취와 가맹점 원화 정산이 원활히 이어질 수 있도록 금융 인프라 연계 가능성을 점검했다. 크립토닷컴은 자체 결제 서비스인 크립토닷컴 페이를 결합해 해외 이용자가 쓰던 앱 그대로 국내에서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최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성형외과, 피부과, 에스테틱 등 K-뷰티와 의료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지만, 고액 결제 시 발생하는 환전 수수료나 카드 해외사용 수수료는 걸림돌로 꼽혀왔다. 이번에 검증된 결제 체계가 도입되면 해외 관광객은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자국에서 쓰던 digital asset 결제 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
가맹점 입장에서도 해외 관광객의 결제 수단 선택지를 넓혀 신규 수요를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 기존 해외 카드 결제 대비 수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박한국 케이에스넷 대표는 "크립토닷컴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이용자층이 두터워 K-뷰티와 의료 관광을 찾는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검증하기에 적합한 파트너"라며 "환전 부담을 줄인 새로운 결제 경험을 제공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결제 인프라 역량과 신한은행의 금융 인프라, 크립토닷컴의 결제 시스템을 결합해 투명하고 안전한 결제·정산 구조를 검증했다"고 말했다.
방한 관광 시장에서 가상자산 기반 결제 시도가 늘어나는 가운데, 실제 금융권 인프라와 결합한 원화 정산 모델이 상용화 단계까지 이어질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이번 실증 참여사들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적용 가맹점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