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신안보 혁신 분야에서 무인체계 자율화 기술을 개발해 온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가 서울특별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주관하는 ‘2026 하이서울기업’에 선정됐다.
하이서울기업은 서울시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기술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유망 기업을 공식 인정해 주는 제도다. 정량평가와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발표평가까지 까다로운 검증을 통과한 기업에만 자격이 부여된다. 2004년 11개사로 첫발을 뗀 하이서울기업 네트워크는 20여 년간 지자체 대표 기업 인증 체계로 자리 잡으며 현재 1161개사 규모로 커졌다.
이들 지정 기업의 총연간 매출은 17조1000억원에 달한다. 기업당 평균 매출만 147억원 수준에 고용 인원은 6만1000명을 넘어섰다. 전체 중 절반에 가까운 602개사가 119개국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연간 3조6000억원 규모의 수출을 일으킬 정도로 국내 중소기업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퀀텀에어로는 이번 지정에 따라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공식 지정서와 현판, 하이서울기업 인증마크 사용권을 확보하게 됐다. B2B 파트너십 지원을 포함해 해외 진출 및 인프라 네트워킹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를 얻는다. SBA가 운영하는 고용, R&D, 마케팅 관련 각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산점 우대 혜택도 받게 된다.
2024년 문을 연 퀀텀에어로는 통신이 끊기거나 GPS 신호가 교란되는 극한의 전장 환경에서도 무인기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임무를 완수하도록 돕는 지능형 임무수행 기술을 다뤄왔다. 핵심 제품군으로는 자율비행 AI 소프트웨어 ‘퀀토노미(Quantonomy)’와 이를 물리적 기체에 탑재하는 온디바이스 엣지 AI 모듈 ‘퀀텀코어(QuantumCore)’가 꼽힌다. 관련 기술로 확보한 특허 등록만 11건이다.
기술의 완성도는 실전 군 현장 검증을 통해 높여왔다. 지난해 대한민국해군 관함식 해상사열 화력시범에 수직이착륙(VTOL) 무인기로 참가해 운용 성능을 검증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해군 1함대 전투실험 및 국방부 주관 드론 공방전 등 군 당국이 직접 주도하는 실증 현장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정부 R&D 과제 수행을 통한 스케일업 작업도 병행 중이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원이 주관하는 ‘K-방산 스타트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한국형 자율비행 SDK인 ‘퀀토노미 SDK’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과제에서는 LIG D&A를 수요기업으로 삼아 GPS 차단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드론 자율비행 플랫폼의 핵심 기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퀀텀에어로는 이번 하이서울기업 지정을 계기로 제공되는 해외 진출 네트워킹과 서울시 R&D 지원 프로그램을 전면에 활용할 방침이다. 국방 AI와 미션 자율화 기술을 고도화해 해외 방산 시장 진입 시점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무인기(UAV)뿐 아니라 무인지상차량(UGV), 무인수상정(USV) 등 지상과 해상을 아우르는 다종 무인체계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소버린 AI 플랫폼 구축을 최종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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