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 소멸과 청년 문제 같은 사회적 과제에 시민이 직접 자금을 투입하는 시민 참여형 사회적 가치 투자 무대가 열린다.
희망제작소와 KB금융그룹은 12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되는 '2026 사회적가치투자SIR대회'의 청중 심사 겸 투자 주체인 시민 '소셜투자자' 2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모집은 11월 2일부터 시작됐다.
SIR(Social Investor Relations)대회는 전문가 위주의 심사·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일반 시민이 직접 주체로 참여해 사회혁신가의 해법을 듣고 투자를 결정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올해로 4회째를 맞아 총 22개 팀에 6000만원의 자금이 전달됐다.
올해 본선에는 청년 트랙 5개 팀, 지역소멸대응 트랙 5개 팀 등 총 10개 소셜디자이너 팀이 올라 무대에 선다.
현장에 모인 소셜디자이너들은 농업 정보격차부터 관계 단절, 디지털 소외, 농촌 빈집 및 유휴공간 활용, 고령화에 따른 돌봄 부재, 다문화 이주여성의 정착 문제 등 실제 현장에서 직면한 과제들을 자신의 사업 모델과 연계해 해결해 온 실천가들이다.
행사 당일 현장에 참석하는 소셜투자자 200명에게는 두 트랙별로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 분량의 가상 화폐 '임팩트코인'이 모바일로 지급된다. 투자자들은 각 팀의 프로젝트 발표를 듣고 질의응답을 거친 뒤, 트랙별로 최대 3개 팀을 선정해 10만원 단위로 코인을 투입하게 된다.
이들이 결정한 모의투자 결과는 곧바로 실제 현금 지원으로 전환된다. 단순 등수 매기기 방식의 상금 지급이 아니다. 200명의 투표 표심에 따라 총 4000만원의 실질적인 투자금이 각 팀의 득표 비율대로 안분되어 차등 집행되는 방식이다.
시민들이 공감하고 진정성 있게 지지하는 해법일수록 더 많은 자원을 가져가는 셈이다.
프로젝트 초기 발굴부터 대회 연계까지 공조를 이어온 KB금융그룹은 기업의 ESG 전략 차원에서 이 투자 구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지역 사회혁신 주체들이 단순 일회성 지원금 수령에 그치지 않고, 사업을 지속하고 확장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본을 시장 형태의 검증을 거쳐 확보하도록 돕겠다는 의도다.
지역 문제나 비영리·소셜벤처 자금 생태계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참가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200명 마감 시까지 진행되며 세부 내용은 희망제작소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