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분석 기업 뉴엔AI가 북미 뷰티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뉴엔AI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B2B 뷰티 박람회 코스모프로프 라스베이거스 2026에서 뷰티 특화 온톨로지 AI 플랫폼 뷰센스(VUSSENS)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박람회는 7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를 발판 삼아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서비스를 정식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시장은 전 세계 뷰티 브랜드가 모여드는 격전지다. 그만큼 트렌드가 빠르게 바뀌고 소비자 요구도 파편화되어 있다. 현지 진출을 노리는 한국 K-뷰티 기업들이 제품 기획과 마케팅 방향을 잡는 데 가장 애를 먹는 이유다. 단순히 소셜미디어 언급량만 보는 기존 분석 툴로는 한계가 있었다.
뷰센스는 소셜미디어와 이커머스 데이터를 결합해 인과관계를 구조화하는 방식을 쓴다. 트렌드 변화와 실제 매출 추이, 성분 및 효능,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사이의 상관관계를 온톨로지 AI 기술로 엮어낸다. 특정 성분이 소셜미디어에서 뜨기 시작했을 때 이것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지, 어떤 피부 타입을 가진 소비자들이 반응하는지 입체적으로 짚어내는 구조다.
데이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글로벌 시장에서 수집한 대규모 데이터셋을 선행 학습시켰다. 뷰티 용어나 소비자들의 은어, 피부 고민에 대한 복잡한 표현을 AI가 맥락적으로 이해하도록 고도화했다. 한국 브랜드가 북미 현지인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줄 수 있는 데이터 인프라를 다져놓은 셈이다.
시장의 기대와 과제는 교차한다. 현지의 한 뷰티 브랜드 기획자는 "북미 소비자는 인종과 피부 타입이 다양화되어 있어 정밀한 데이터 분석이 필수적"이라며 "다만 아마존이나 틱톡샵 등 플랫폼마다 흩어진 구매 전환 데이터를 얼마나 실시간으로 정교하게 매칭해 정제해 주느냐가 솔루션의 연속성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외산 데이터 분석 툴과의 대시보드 편의성 경쟁도 넘어야 할 산이다.
뉴엔AI는 이번 전시회 기간 현지 뷰티 제조사 및 유통 브랜드 관계자들을 만나 파트너십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 북미 현지 지사 설립과 다국어 지원 기능 고도화도 하반기 정식 출시에 맞춰 준비 중이다.
김지현 뉴엔AI 대표이사는 "뷰센스는 감에 의존하던 뷰티 제품 기획을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영역으로 바꾸는 도구"라며 "코스모프로프 전시를 기점으로 북미 시장에 한국 AI 기술의 매운맛을 보여주고 글로벌 브랜드들이 탐내는 필수 솔루션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