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학치료(PDT) 전문기업 닥터아이앤비가 정부 지원을 받아 자궁경부암 전암병변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낸다.
회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6년도 제1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에 최종 선정돼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으로 신규 광민감제 파이프라인인 MPP100의 비임상 안전성·유효성 실증과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위한 연구를 본격화한다.
MPP100은 특정 파장의 빛을 쬐었을 때 활성화돼 정상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병변 조직만 선택적으로 골라 제거하는 PDT 플랫폼의 핵심 물질이다. 칼로 도려내는 기존 수술법과 달리 자궁 구조를 보존할 수 있어 가임기 여성 환자들의 미충족 수요를 채울 대안으로 꼽힌다.
이번 정부 과제를 통해 임상 진입에 필수적인 독성시험과 약리, 유효성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규제기관 제출용 데이터를 완성해 인체 임상 단계로 넘어가겠다는 계산이다.
바이오 업계는 신약 후보물질의 비임상 설계와 규제 대응 역량이 임상 진입 속도를 가를 것으로 본다. 회사는 앞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동물용 PDT 항암신약의 후기 임상(P3) 계획 승인을 신청하는 과정에서 독성시험 설계와 임상시험계획서 작성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 경험을 이번 MPP100 개발에도 그대로 이식해 시행착오를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기술검증(PoC)도 동시에 밟는다. 최근 중국 파트너사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 및 자궁경부 병변 치료를 위한 협업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올해 안에 PDT 기반 의료기기 제품의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인허가 절차를 추진해 국내외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
송영규 닥터아이앤비 대표이사는 "동물용 항암제 임상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와 경험이 이번 과제 선정에 발판이 됐다"며 "MPP100의 비임상 연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자궁경부 이형성증 환자들에게 수술 부담을 덜어내는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 옵션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