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진단 제품이 온라인몰을 벗어나 대형 약국 체인으로 들어서고 있다. 온라인 주문 후 택배 배송을 기다리던 일상 진단 키트를 당일 약국 매대에서 바로 집어 드는 구조로 변화하는 모양새다.
앰플리가 운영하는 일상진단 브랜드 '윈티'가 전국 메가타운약국 주요 지점에 입점하며 오프라인 판매망 확장에 나섰다.
이번 입점으로 소비자는 수도권 주요 거점은 물론 충청, 전라, 경상권 등 전국 주요 지역 메가타운약국 매장에서 자가진단 제품을 직접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자사몰이나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뤄지던 유통 구조를 대형 약국 체인 중심으로 다변화한 셈이다.
오프라인 매장에 공급되는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인증을 받은 체외진단의료기기 '맨스크(MSK)'와 소변 체외진단 키트 '리브잇(LIV8)' 두 가지다.
맨스크는 집에서 정액 내 정자 농도를 측정해 남성 가임력 상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최근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난임 인구가 늘면서 병원 방문 전 사전 확인용으로 수요가 늘고 있으나, 제품 특성상 오프라인 구매 창구를 찾기 어려웠던 면이 있었다.
함께 입점한 리브잇은 소변 내 포함된 요소들을 활용해 영양 및 건강 상태와 관련된 8가지 지표를 한 번에 검사하는 키트다.
검사 방식도 모바일 환경에 맞췄다. 사용자가 소변을 적신 키트를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앰플리가 자체 개발한 AI 이미지 판독 기술인 '앰프비전'이 시약선의 색상 변화를 인지해 분석 결과를 앱 화면으로 보여준다. 병원 방문이나 전문 검사 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일상적인 건강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도록 설계했다.
유통 채널로 선택한 메가타운약국은 대형 평수와 다채로운 헬스케어 제품 라인업을 갖춘 거점형 약국 플랫폼이다. 경기 광주, 대전, 수원, 군산, 천안아산, 포항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출점을 속도감 있게 이어가고 있다.
윈티는 메가타운약국의 전국 신규 매장 개점 일정에 발맞춰 입점 지점을 단계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오프라인 접근성이 떨어지던 지방 상권까지 체외진단 제품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수집된 건강 데이터를 어떻게 사업화하느냐가 화두다. 단순한 키트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자가 검사 데이터를 스마트폰 앱과 AI 엔진으로 수집·분석하는 모델이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준민 앰플리 대표는 일상 속 건강 측정 제품과 데이터 관리 솔루션을 축으로 삼아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을 세워두고 있다. 약국 채널을 통한 제품 공급과 함께 사후 데이터 관리 서비스를 묶어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