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한국을 글로벌 창업 허브로 키우기 위한 2026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참가 기업 모집을 시작했다. 창업진흥원과 함께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우수한 해외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100개 팀 안팎을 선발해 국내 안착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모집 문턱과 타겟을 구체화했다. 일반 분야에서 80개 팀을 뽑고 국내 거주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분야를 신설해 20개 팀을 따로 선발한다. 한국 문화와 시장에 익숙한 유학생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화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선발된 팀은 약 10개월 동안 단계별 지원을 받는다. 초기 3.5개월은 국내 액셀러레이터와 매칭돼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에 집중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선정된 상위 팀은 다시 3.5개월간 국내 정착과 성장을 돕는 추가 프로그램을 이수하게 된다. 단순히 사무 공간만 주는 게 아니라 투자 유치 IR과 국내 중견·대기업과의 협업 연계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접점을 만들어 주는 게 핵심이다.
행정적인 지원도 뒤따른다. 외국인 창업자의 가장 큰 걸림돌인 비자 취득과 법인 설립을 돕고 한국 시장 탐색을 위한 정착금도 지급한다. 프로그램 마지막 단계인 10월 데모데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팀에게는 최대 1억원 규모의 상금이 주어지며 후속 투자 검토 기회도 열린다.
그동안 이 사업은 해외 스타트업이 한국을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창구 역할을 해왔다. 인공지능(AI)이나 핀테크 등 한국의 강점인 IT 인프라를 활용하려는 해외 창업 수요가 꾸준하다. 이번 신설된 유학생 트랙이 국내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을 얼마나 넓힐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국에서 글로벌 창업의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유능한 인재들이 비자나 법인 설립 같은 장벽에 막히지 않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며 "올해는 특히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인 유망한 외국인 인재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유학생 분야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