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와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미래차·로봇)이 21일 창원 그랜드머큐어 앰배서더에서 '2026년 경남 미래자동차 제조분야 지산학연 포럼'을 열었다. 지난 4월 출범한 협의체 활동을 바탕으로 도내 대학과 기업, 유관 기관이 거둔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지원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내연기관 중심에서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 등 차세대 모빌리티로 빠르게 전환하는 경남 지역 자동차 부품 산업 구조가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제조 현장에서는 소프트웨어와 전자 제어 중심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문 인력 수급에는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럼에는 도내 5개 대학과 22개 지역 기업 관계자들이 모여 인력 양성 과제와 산학 과제 추진 현황을 공개했다. 단편적인 교육 지원을 넘어 실무 인력을 공급하고 실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 성과가 다수 소개됐다.
경남대는 미래차 분야 인재 478명을 양성하고 24개 기업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었다. 인제대는 166명의 관련 인재를 교육해 이 중 20명을 관련 산업군 취업으로 연결시켰다.
전문대학들의 성과도 잇따랐다. 동원과학기술대는 210명의 인재를 양성하는 동안 산학공동 기술개발 3건, 기술이전 3건, 특허출원 3건을 수확하며 산업 현장 밀착형 성과를 냈다. 마산대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주문식 교육과정을 운영해 이수자 71명 중 22명이 관련 기업에 채용됐다.
경상국립대 앵커사업단은 한국NSK, CTR, 지엠비코리아 등 도내 주요 중견·강소기업 38곳과 채용연계 협약을 체결해 운용 중이다. 현장실습과 산학공동과제, 취업장학금을 기업의 실제 채용으로 묶어내는 방식이다. 학생은 졸업 전 현장 실무를 익히고 기업은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는 구조를 다지기 위해서다.
지역 제조 업계에서는 내연기관 부품 생산에 치중했던 중소 부품업체들이 모빌리티 전환 과정에서 겪는 인력난을 해소하려면 지자체와 대학의 체계적인 육성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기업 혼자 힘으로는 첨단 설비 운용이나 소프트웨어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행사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들은 대학에서 진행하는 실습과 산학 과제가 실제 공정 개선이나 부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 있다며 채용 연계 범위를 확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정수 경남도 대학협력과장은 "미래차 분야의 지산학연 협력이 청년들의 지역 정착과 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