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봇카페 브랜드 라운지엑스가 기존 유인 운영 카페를 로봇카페 시스템으로 바꾸는 전환형 가맹 모델을 내세워 전국 가맹사업을 본격화한다.
라운지엑스는 지난 3년간 쌓아온 직영 매장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매장 인건비 절감과 수익성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9월부터 기존 카페 점주들을 대상으로 한 로봇카페 전환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 적용한다고 9월 3일 밝혔다.
국내 커피 전문점 시장은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의 가파른 확장과 지속적인 임대료·인건비 상승이 맞물리며 극심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특히 아르바이트 인력 채용과 매장 관리에 드는 고정비 부담은 개인 카페뿐만 아니라 소형 프랜차이즈 점주들에게도 고질적인 부담으로 지목되어 왔다.
이번에 제시된 로봇카페 전환 모델은 음료 제조 업무 전체를 바리스타 로봇에게 전담시키는 방식이 핵심이다.
음료 제조 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에스프레소 추출, 드립 커피 조리, 음료 서빙 지원 등은 로봇이 처리한다. 매장에 상주하는 최소 인력은 재고 보충과 매장 위생 관리, 베이커리 제조 등 사람의 손길이 꼭 필요한 매장 관리 및 서비스 업무에만 집중하도록 동선을 재설계했다.
내부 집계에 따르면 실제 유인 운영 방식을 버리고 로봇 시스템을 도입한 직영 매장의 경우 인건비 지출이 기존 대비 최대 7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인건비 등 고정 지출이 크게 깎이면서 일부 매장에서는 월 순수익이 이전보다 최대 세 배 이상 늘어난 사례도 나왔다.
매장 운영 시간의 제약을 줄인 점도 수익구조 변화에 영향을 미쳤다. 사람이 상주해야만 가동되는 일반 카페와 달리, 바리스타 로봇을 활용하면 인건비 추가 부담 없이 24시간 매장을 돌릴 수 있다.
현장 데이터 분석 결과 심야 시간대 매출 확보가 눈에 띄었다. 전통적인 피크타임인 출근길이나 점심시간 외에도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야간 및 심야 주문이 꾸준히 유입되며 추가 매출을 올렸다. 무인 운영이 가능한 시간대를 야간까지 넓히면서 매장 가동률을 끌어올린 셈이다.
2022년 서울 성수동에 1호 매장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입한 라운지엑스는 현재 전국에 12개 직영 매장을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9개 매장이 이미 24시간 무인·유인 혼합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직영 테스트베드에서 검증을 마친 라운지엑스는 기존 유인 카페를 운영 중인 자영업자들을 타깃으로 가맹 세 확장에 나선다. 신규 출점 비용 부담을 느끼는 기존 카페 점주들을 겨냥해 매장 리모델링 및 로봇 설비 도입 시 최대 1000만원 규모의 전환 지원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 무인 스터디카페나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이어 F&B 영역에서도 로봇을 결합한 무인·자동화 매장 창업 수요가 늘고 있다. 라운지엑스는 단순 무인 자판기 형태를 넘어 로봇이 제조하는 퍼포먼스와 커피 품질을 동시 확보해 가맹점 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