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산형 AI 클라우드 기업 에이아이브(AIEEV)가 자사 플랫폼 ‘Air Cloud(에어클라우드)’의 사용 조직이 300개를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상반기 매출 역시 지난해 연간 매출과 비교해 500% 이상 늘어났다.
에이아이브는 분산된 GPU 자원을 연동해 AI 모델 개발과 서비스 운영을 돕는 클라우드 플랫폼 에어클라우드를 운영 중이다. 거대한 전용 데이터센터를 새로 지어 자원을 공급하는 기존 클라우드 기업들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이미 곳곳에 구축돼 있지만 쓰이지 않고 놀고 있는 유휴 GPU 자원을 망으로 엮어 인프라 형태로 제공한다.
초기 단계에서는 기술적 검증이나 비용 절감이 절실한 스타트업, 연구자, 개인 개발자들이 주로 찾았다. 지금은 실제 서비스를 돌리는 중소 규모 플랫폼 기업들로 고객층이 넓어지는 분위기다. 대형 데이터센터에 의존할 때 발생하는 높은 인프라 비용과 고성능 GPU 수급 난항이 맞물리면서 분산형 클라우드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영향이다.
회사 측은 단순한 테스트 수준의 이용을 넘어 실제 서비스 운영 환경에서 안정성을 확인받았다고 본다. 국내 사용자 기반을 더 다지는 한편 실제 서비스 운용 과정에서 나오는 피드백을 바탕으로 플랫폼 기능을 계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파트너 온보딩 프로그램’도 시작했다. 방치된 GPU 장비를 가지고 있는 개인이나 기업, 기관의 자원을 에어클라우드 망에 연결하는 방식이다. 장비 소유자는 유휴 자원으로 새로운 수익 모델을 모색할 수 있고, 에이아이브는 최근 급증하는 AI 컴퓨팅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연쇄 자원을 확보하게 된다.
단순히 GPU 계산 연산력만 대여해 주는 단계에 그치지 않고, AI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된 분산 클라우드로 영역을 넓히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복잡한 과업을 동시에 처리할 때 필요한 추론과 실행 과정을 플랫폼 단에서 받쳐주겠다는 구상이다. 개발자들이 인프라 관리나 서버 세팅에 드는 시간을 줄이고 에이전트 서비스 자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적이다.
해외 시장과의 접점도 가시화되고 있다. 올해 10월 미국에서 열리는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Crunch Disrupt)'와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스위치(SWITCH)'에 연달아 참가한다. 현지 기업들과 만나 인프라 협력 및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027년부터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방침이다.
박세진 에이아이브 대표는 "기존 GPU 자원의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분산형 운영 모델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센터 건설 없이도 얼마든지 확장 가능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며 "지속가능한 AI 인프라 생태계를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휴 GPU 장비를 활용하거나 에어클라우드 인프라 참여에 관심이 있는 개인 및 기업은 파트너 온보딩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 관련 안내를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