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현직 직장인과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 해외 인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창업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기술창업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롯데홈쇼핑에서 20년간 자신의 업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온 현직 직장인과 정부출연연구소에서 연구개발에 종사해 온 박사급 연구자, 미얀마 출신 해외 인재가 각자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면서 AI 기반 창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KAIST 창업원과 AI대학원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2026 KAIST OverEdge(오엣) SCALE-UP 25 워크숍'을 개최하고, 단계별 창업교육과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25인의 창업 성과와 향후 성장 지원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 경험이 없는 현직 직장인이나 연구자, 해외 인재도 자신이 축적해 온 산업 전문성과 기술 역량에 AI를 결합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다.

현직 직장인, 20년간 축적한 업무 전문성을 AI 창업 아이템으로
이번 KAIST OverEdge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 중 하나는 롯데홈쇼핑에서 약 20년간 자신의 업무 분야에 종사해 온 현직 직장인의 창업 도전이다.
해당 참가자는 오랜 직장생활을 통해 자신이 담당해 온 업무와 산업 현장의 운영 방식, 업무 프로세스 및 문제점 등에 대한 깊은 이해를 축적해 왔다.
그러나 특정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를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제품 개발, 기술 구현, 시장 검증 등 여러 단계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KAIST OverEdge는 이러한 창업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참가자는 자신이 20년간 축적해 온 업무 경험과 산업 현장의 문제를 바탕으로 사업 아이템을 구체화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는 현직에 근무하면서도 자신이 보유한 산업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사례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직장인에게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한다.
직장인이 오랜 기간 축적한 업무 경험과 산업에 대한 이해는 단순한 경력이 아니라, AI 기술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발굴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KAIST는 이러한 사례를 통해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한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AI를 활용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창업교육 모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부출연연구소 박사의 창업 도전…국가 R&D 기술사업화의 새로운 경로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의 창업 도전 역시 이번 프로그램에서 주목할 만한 사례다.
한국기계연구원 소속 박사급 연구자가 KAIST OverEdge에 참여해 자신이 보유한 연구개발 경험과 기술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한 것이다.
정부출연연구소는 국가 연구개발(R&D) 투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원천기술과 산업기술을 확보하고 있지만, 연구 성과가 실제 창업과 사업화로 연결되는 과정에서는 여전히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특히 연구자들은 우수한 기술적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시장 분석, 비즈니스모델 수립, 제품 개발 및 사업 운영 경험 부족 등으로 직접 창업에 나서는 데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KAIST OverEdge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
연구자가 보유한 기술과 연구 경험에 AI 에이전트 활용 역량을 결합함으로써 사업 아이템 발굴부터 시장 검증, 제품·서비스 구체화에 이르는 창업 준비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는 국가 R&D를 통해 축적된 기술과 연구 역량이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창업기업과 산업적 가치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의 창업 활성화는 국가 연구개발 투자의 경제적·사회적 성과를 확대하고, 공공기술의 민간 이전 및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정책적 과제다.
KA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자의 기술 전문성과 AI 기반 사업 실행 역량을 결합하는 새로운 기술사업화 지원모델을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얀마 출신 해외 인재도 한국에서 창업 도전…아시아 창업 허브로 도약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내 대기업 직장인과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뿐 아니라 해외 인재도 참여해 대한민국에서 창업에 도전했다.
미얀마 출신 참가자는 KAIST OverEdge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하며 한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이러한 사례는 대한민국이 국내 창업가를 육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의 우수 인재들이 찾아와 창업에 도전하는 글로벌 창업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하면 언어와 국적, 기존 창업 경험의 차이로 발생하는 일부 진입장벽을 낮추고, 개인이 보유한 전문성과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KAIST는 AI 기술 역량과 창업교육, 사업화 지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외 인재들이 대한민국을 창업의 출발점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해외 우수 인재의 국내 창업을 촉진하고, 대한민국이 아시아 창업 맹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100인에서 최종 25인으로…실전 창업교육 성과
KAIST OverEdge는 지난 5월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프로그램은 100인을 대상으로 AI 에이전트 활용과 비즈니스모델 수립 등 창업교육을 진행했으며, 이후 단계별 평가를 통해 50인의 AI 워킹그룹을 구성했다.
참가자들은 AI를 활용한 제품·서비스 개발, 고객 수요 검증, 시장 진입 전략 수립, 사업모델 고도화 등 실제 창업에 필요한 과정을 수행했다.
KAIST는 지난 10월 29일부터 30일까지 대전 본원에서 최종 오디션을 진행했으며, 기술 경쟁력과 시장성, 사업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25인을 선정했다.
이번 최종 선발은 단순히 AI 기술을 학습한 교육생을 배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축적된 전문지식이 창업 아이템으로 발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From Solo to Global'…직장인과 연구자, 해외 인재의 글로벌 창업 도전 지원
지난 5일 개최된 'SCALE-UP 25 워크숍'은 'From Solo to Global'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는 개인이 보유한 전문성과 AI 기술을 결합해 창업에 도전하고,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KAIST는 최종 선정된 25인을 대상으로 사업모델 고도화, 전문가 멘토링, 국내외 창업 네트워크 연계 등 후속 성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현직 직장인의 산업 전문성, 정부출연연구소 연구자의 기술 역량, 해외 인재의 창업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배현민 KAIST 창업원장은 "이번 OverEdge 프로그램의 중요한 성과는 AI 기술을 교육했다는 사실 자체보다, 오랜 산업 경험을 가진 현직 직장인과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구자, 해외 인재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출연연구소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기술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고, 다양한 산업 분야의 직장인들이 AI를 활용해 새로운 창업가로 성장하는 동시에 해외 우수 인재들도 대한민국을 찾아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종 선정된 25인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KAIST의 창업지원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KAIST는 이번 프로그램을 계기로 현직 직장인의 산업 전문성과 연구자의 기술 역량, 해외 인재의 창업 역량을 AI 기반 창업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창업 육성모델을 발전시키고, 국가 R&D 성과의 기술사업화와 대한민국의 글로벌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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