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 아랍에미리트(UAE) 인공지능 생태계 중심부에 진입했다.
디토닉은 UAE의 인공지능 기업 프리사이트(Presight)가 운영하는 글로벌 AI 액셀러레이터 코호트 II에 최종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기술 기업들이 몰리며 경쟁이 치열했다. 62개국에서 376개 AI 스타트업이 도전장을 냈고 최종 선발된 기업은 디토닉을 포함해 단 12개사에 불과하다. 프리사이트는 UAE의 대표적인 AI·클라우드 기업인 G42 그룹의 자회사다. 이번 선정으로 디토닉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테크 생태계와 직접 연결되는 발판을 마련했다.
디토닉이 내세운 무기는 시공간 데이터 처리 기술이다. 스마트시티나 국방, 리테일 운영 과정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운영 인텔리전스로 전환하는 역량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가령 도시 곳곳의 센서 데이터나 유동 인구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도시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MENA) 지역은 최근 국가 주도의 소버린 AI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도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기 위해서다. 디토닉은 이번 액셀러레이터 선정을 기점으로 프리사이트와 손잡고 MENA 지역은 물론 유럽과 중앙아시아의 소버린 AI 사업 확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중동 비즈니스는 현지 유력 기업과의 파트너십 없이는 진입 장벽을 넘기 어렵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대기업 기술 유출 리스크나 현지화 비용 부담을 우려하는 시선도 있지만 G42라는 확실한 우군을 확보한 만큼 사업 전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디토닉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프리사이트의 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공동 기술 검증(PoC)에 착수한다.
전창호 디토닉 대표이사는 "이번 선정은 우리 시공간 데이터 분석 기술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기업들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프리사이트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중동을 넘어 글로벌 소버린 AI 시장에서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