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 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등학교 입학원서를 작성할 때 종이에 자필 서명을 하고 학교에 직접 서류를 내던 풍경이 사라진다. 전자계약 솔루션 기업 모두싸인이 교육 행정 절차의 완전 온라인 전환에 기술 기반을 제공한다.
모두싸인은 경상남도교육청의 고등학교 입학전형 지원 온라인 시스템에 공공용 전자서명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8월 28일 밝혔다.
적용 시점은 2027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부터다. 그동안 고입 원서 접수는 학생과 보호자가 입학원서와 개인정보 동의서 등을 일일이 출력해 자필 서명을 채운 뒤 학교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담당 교직원 역시 이를 하나하나 확인하고 실물 종이 문서로 보관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컸다.
새로운 온라인 전형 시스템이 도입되면 이용자는 별도의 회원가입이나 전용 애플리케이션 설치 과정 없이 본인인증만으로 원서 작성부터 전자서명, 최종 제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미성년자인 학생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고입전형의 특성을 감안해 본인확인과 전자서명 절차를 접수 프로세스 내에 정교하게 배치했다. 여러 고등학교에 원서를 중복으로 내는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이중 지원 방지 기능도 시스템에 포함됐다.
현재 경남 고입 포털에는 관내 202개 고등학교가 연동되어 있다. 경상남도 내 중3 학생 약 3만 명과 보호자를 포함해 해마다 6만 명에 달하는 인원이 해당 시스템을 활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모두싸인은 이번 시스템 전환을 통해 연간 3만5000건 이상의 전자서명이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고 처리될 것으로 추정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수기로 진행되던 서류 접수와 검토 작업이 시스템화되면서 입학 업무 처리에 드는 행정 소요와 종이 문서 관리 비용이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민간 민원이나 기업 간 계약에 주로 쓰이던 전자서명 솔루션이 공공 교육 행정 영역으로 저변을 넓히는 모양새다. 서명 인증 과정의 보안성과 접근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을지가 향후 타 시·도 교육청으로의 시스템 확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영준 모두싸인 대표는 "전자서명 기술이 단순한 기업 계약을 넘어 공공 교육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효율적인 도구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