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드웨어 스타트업과 분산형 제조 인프라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창업진흥원은 최근 발간한 콘텐츠를 통해 공급망 재편 시대에 걸맞은 제조창업 재설계를 주요 화두로 제시했다. 과거 제조창업은 초기 설비 투자와 생산 리스크가 높다는 이유로 진입 장벽이 컸다. 지금은 판도가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화의 핵심은 기술이다. 디지털 제조와 소량 생산, 설계 자동화, 지역 제조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가능성이 열렸다. 대규모 공장을 짓지 않고도 유연하게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특히 인력 부족과 자본 경색을 겪는 초기 스타트업에게 분산형 인프라는 대안으로 꼽힌다.
현장에서는 딥테크와 로봇, 기후테크 분야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제조 파트너십 수요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이들 분야는 시제품 검증에서 실제 양산으로 넘어가는 단계에서 실패율이 높다. 설계 도면을 실제 제품으로 구현하고 수율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전문 제조 파트너와의 협업이 성장의 필수 조건이 됐다.
공급망 다변화도 하드웨어 창업 생태계에 자극을 주고 있다. 특정 국가에 의존하던 부품 조달 인프라가 막히자 국내외 유연한 제조 네트워크를 확보한 스타트업들이 오히려 기회를 잡는 구조다.
창업진흥원 관계자는 "소프트웨어 중심이던 창업 생태계에서 최근 제조 기반 딥테크의 중요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며 "스타트업들이 양산 간극을 줄일 수 있도록 국내외 제조 네트워크 연계와 인프라 지원 방안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