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이식하려는 시도가 동남권 제조 거점을 중심에서 다각도로 펼쳐지고 있다. 스마트팩토리나 공정 최적화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들이 조선, 중공업, 보안 분야 대기업 및 공공기관과 만나 실증(PoC)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울산스타트업허브 U-STAR HALL에서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2026 Bridge Sync’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조AI 기술을 다루는 스타트업과 대기업·중견기업·공공기관 간 협력 접점을 늘리고 실제 산업 현장에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수요 기업 및 공공기관으로 HD현대중공업, HD현대삼호, 삼성중공업, 효성중공업, 두산에너빌리티, 안랩클라우드메이트, 한국전력공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등 총 8곳이 파트너사로 참가했다.
행사에는 제조AI를 비롯해 산업데이터 분석, 스마트팩토리 공정 제어, 안전 관리 및 공정 최적화 등 제조 현장의 페인 포인트를 겨냥한 솔루션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모였다.
첫날에는 스타트업별 핵심 사업 모델을 짧게 소개하는 2분 엘리베이터 피치를 시작으로 파트너사가 필요한 기술 수요를 직접 밝히는 세션이 이어졌다. 이후 스타트업과 파트너사 관계자 간 1대1 기술 교류회가 진행되며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둘째 날에는 사전 매칭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비즈니스 미팅과 함께 현장 적용에 필요한 지원제도 설명회가 열렸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과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은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임치제도와 위험 작업장 적용에 필수적인 방폭인증 지원 사업을 안내했다. KOTRA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제조 테크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수출 전략과 연계 지원 플랫폼을 소개했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동남권 산업단지는 최근 인구 감소와 숙련공 부족, 안전 관리 강화 등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공정 자동화를 넘어 AI 기반의 상태 진단, 예측 보전, 자율 운용 솔루션에 대한 현장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울산센터는 이번 행사에 앞서 파트너사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기술 분야를 선제적으로 조사한 뒤, 이에 부합하는 스타트업을 1대1로 추천하는 방식을 채택해 매칭 효율을 높였다.
행사 이후에도 단발성 미팅으로 끝나지 않도록 후속 지원 체계를 가동한다. 매칭이 성사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PoC 연계 자금과 공동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 컨설팅과 멘토링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