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신산업 창업기업 성장 프로그램인 '모두의 챌린지'에 뷰티와 플랫폼 분야를 새로 추가한다. 대기업의 인프라와 스타트업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묶어 현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시장의 관심은 참여하는 수요기업들의 면면에 쏠린다. 뷰티 분야에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한국콜마가 참여해 15개 안팎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플랫폼 영역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뱅크, 토스가 나서 10개사를 모집한다. 내로라하는 업계 선두 주자들이 스타트업 찾기에 나선 셈이다.
과제는 철저히 실무형으로 짜였다. 뷰티 대기업들은 △AI 기반 항노화 소재 탐색 △피부톤별 컬러 예측 등 당장 자사 서비스나 제품 개발에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을 요구하고 있다. 대형 플랫폼 기업들의 과제는 소상공인 AI 비서나 매출·고객 분석형 마케팅 솔루션 개발이 중심이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최대 1억원의 협업 자금과 함께 대기업의 인프라와 판로를 직접 활용할 수 있다. 기술력은 있지만 현장 데이터나 유통망이 부족했던 초기 기업들에게는 실질적인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정부 지원사업이 자금 보조에 치우쳤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 사업은 대기업의 실제 가려운 곳을 스타트업의 AI 기술로 긁어주는 구조다. 협업 결과가 좋으면 지분 투자나 인수합병(M&A)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대기업과 플랫폼사들이 필요로 하는 AI 기술 수요를 꼼꼼히 파악해 과제를 도출했다"며 "스타트업이 대형 파트너를 잡고 빠르게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매칭 이후 과정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청 접수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