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화장품 기업 프로야 코스메틱스(Proya Cosmetics)가 프랑스에 연구소를 세우고 유럽 내 연구 거점을 크게 넓혔다.
회사는 13일 프랑스 파리 근교 쉬렌(Suresnes)에 ‘유럽 혁신센터 연구소(Europe Innovation Center Laboratory)’를 열고 공식 가동에 들어갔다. 지난 2024년 파리 라데팡스 지역에 설립한 유럽 혁신센터에 이어 실질적인 연구개발을 주도할 실험실 공간까지 확보한 셈이다.
쉬렌 연구소는 450㎡(약 136평) 규모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분석 및 실험용 장비 76대가 들어섰으며 현지 전담 연구원 7명이 배치됐다.
이번 연구소 개소는 유럽이 우위를 지닌 기초 과학과 원료 기술을 현지에서 바로 접목하려는 목적이 크다. 회사는 장수(Long-life) 과학을 비롯해 피부생물학, 바이오기술, 지속가능한 화장품 원료 및 관련 공정 연구를 중점 과제로 선정했다.
기존 연구 거점들과의 역할 분담도 명확히 했다. 기초 및 응용 연구, 제형 개발, 제품 안전성과 효능 평가를 담당하는 중국 항저우 룽우 연구개발센터와 밀접하게 소통한다. 헤어케어와 두피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집중하고 있는 상하이 센터와도 연구 데이터를 공유하며 시너지를 낸다.
글로벌 현장 행보도 이어졌다. 연구소 개소식에는 현지 과학계 관계자와 협력 기관,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프로야 코스메틱스는 14일부터 15일까지 파리 카루젤 뒤 루브르에서 열린 글로벌 향수·화장품 산업 전시회 ‘코스메틱 360(COSMETIC 360)’에 참가했다. 70여 개국 5,500명이 넘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자체 연구 성과와 기술력을 알렸다.
올해 ‘재생(REGENERATIONS)’을 주제로 열린 전시회 내 ‘혁신 챌린지(Innovation Challenges)’ 프로그램에도 이름을 올렸다.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및 연구진과 만나 화장품 분야 적용 가능성을 타진하고 실제 제품화에 필요한 추가 R&D 조건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2003년 설립된 프로야 코스메틱스는 기초 화장품과 색조, 헤어케어를 아우르는 화장품 연구·생산·마케팅 기업이다. 2017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종목코드 603605)됐으며, 2025년 기준 매출은 105억9700만 위안(약 2조원)을 기록하며 연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