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국내 화장품 중소기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시장 진출을 직접 지원하고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주사우디아라비아 대한민국대사관은 사우디 시장 문을 두드릴 K뷰티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청 기간은 7월 23일까지다. 화장품책임판매업이나 화장품제조업 등록증을 가진 중소기업이면 신청할 수 있다.
사우디는 최근 중동 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뷰티 시장으로 꼽힌다. 젊은 인구 비중이 높은 데다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프리미엄 화장품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중소 브랜드들은 까다로운 현지 인증 규정과 유통망 확보 한계 탓에 진입에 애를 먹었다. 이번 사업이 중동 영토 확장의 디딤돌 역할을 할지 주목받는 이유다.
정부는 무조건 많은 기업을 보내기보다 현지 시장 적합성을 꼼꼼히 따질 계획이다. 제품의 수출 준비도와 브랜드가 가진 독창적인 경쟁력을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거른다. 선발된 기업에는 현지 바이어 매칭을 포함한 판로 개척 프로그램을 패키지로 제공한다.
중동 화장품 시장은 성분 규제가 엄격해 초기 진입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다. 한 뷰티 스타트업 관계자는 "사우디는 성장성이 크다는 걸 알면서도 현지 대사관이나 정부 협조 없이 맨땅에 헤딩하기 가장 어려운 국가 중 하나"라며 "인증 절차나 신뢰할 만한 유통 파트너를 연결해 주는 실질적인 가이드가 절실하다"고 짚었다.
정부는 하반기 중 선발 기업들을 데리고 현지 네트워킹 행사를 연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 및 대형 유통사들과의 접점을 넓혀 실제 수출 계약까지 잇겠다는 구상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뷰티는 글로벌 무대에서 이미 검증된 혁신 상품"이라며 "주사우디대사관과 협력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이 중동 규제 장벽을 넘고 현지 프리미엄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