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과 의료기기 전문 유통 기업 평생동반자 우리는 자사가 국내 공급하는 4세대 시력교정술 ‘스마트 노바(Smart NOVA)’의 누적 수술 건수가 1만 건을 넘어섰다고 17일 밝혔다. 시장에 정식 선보인 지 9개월 만이다.
라식과 라섹으로 양분되던 국내 시력교정 시장은 펨토초 레이저를 활용한 각막 미세 절개술(렌티큘 추출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최근에는 환자 선택지가 더 잘게 쪼개지는 분위기다. 병원마다 내세우는 브랜드명과 장비 라인업이 복잡해지면서, 장비가 실제로 어떤 안구 보정 기술을 탑재했는지 따져보는 환자 비중도 부쩍 늘었다.
스마트 노바는 이러한 시장 재편 과정에서 비교적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는 신규 옵션이다. 해당 솔루션은 독일 슈빈트(SCHWIND)사의 펨토초 레이저 플랫폼 ‘아토스(ATOS)’를 활용한다.
각막을 미세하게 절개해 실질 분절(렌티큘)을 꺼내는 렌티큘 추출 수술에서 가장 까다로운 대목은 환자가 눕는 순간 발생하는 안구 회전과 미세한 시축 틀어짐이다. 앉아서 검사할 때와 수술대 위에 누웠을 때 눈의 축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스마트 노바는 7차원 안구 추적 장치와 함께 수술 중 발생하는 시축 및 안구 회전을 실시간 보정하는 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정밀도 확보가 곧 수술 후 난시 교정 완성도로 직결된다는 점을 공략했다.
장비 확산 속도도 가파른 편이다. 안과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주요 지방 거점 병원까지 채택을 넓히며 현재 전국 33개 안과가 해당 시스템을 정규 수술실에 배치했다.
임상 데이터 축적도 뒤따르고 있다. 장비 도입 속도만큼이나 의료계의 검증 속도가 빠르다. 2026년 들어 국내 의료진이 집도한 스마트 노바 수술 및 관련 기술 연구 2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 수술 시 중심 정렬의 정확성이 시력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연구와 스마트 노바의 실제 임상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데이터가 잇따라 동료 평가를 통과했다. 단순 장비 마케팅을 넘어 학술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사들의 신뢰를 얻어낸 셈이다.
글로벌 제조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백내장 및 레이저 굴절수술 장비를 전문 공급해 온 평생동반자 우리는 당분간 하드웨어 공급과 함께 의료진 기술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평생동반자 우리 측은 "출시 9개월 만에 1만 건이라는 수치를 기록한 것은 현장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수술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부품 공급과 기술 업데이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