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열고 주요 과학기술원 및 4개 지방정부와 딥테크 창업생태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에 둥지를 튼 4대 과기원을 구심점으로 삼는다. 대학과 연구소, 기업, 투자기관을 하나로 묶어 기술인재 양성부터 사업화와 투자, 지역 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짜는 게 뼈대다. 수도권에 쏠린 기술 창업 인프라를 밖으로 넓혀보려는 시도다.
각 도시는 지역 특화 산업에 맞춰 밑그림을 그렸다. 대구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반의 첨단제조 분야를 파고든다. 대전은 우주·방산과 바이오 산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광주는 미래모빌리티와 에너지, AI 반도체에 집중하며 울산은 제조 AI와 미래모빌리티 실증을 맡는다. 권역별 강점을 살려 사업 분야가 겹치지 않도록 나눴다.
정부의 장기적인 목표는 뚜렷하다.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창업생태계 100위권 안에 드는 국내 도시를 5곳 이상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그동안 지역 창업 정책은 거점별로 흩어져 시너지를 내지 못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지자체와 대학이 각자도생하던 낡은 구조를 깨고 과기원의 연구 역량을 창업 현장으로 직접 끌어내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읽힌다.
정부는 이번 전략 발표를 기점으로 과기원과 지자체 간의 실무 협력망을 다듬고 거점별 인프라 연계를 서둘러 글로벌 딥테크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