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뷰티 브랜드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H&N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와 손잡고 미국 현지 마케팅 및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에 나섰다.
H&N은 9월 1일부터 닥터디퍼런트의 미국 진출을 위한 종합 마케팅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협약으로 회사는 미국 시장 현지 전략 수립을 비롯해 인플루언서 및 UGC(이용자 제작 콘텐츠) 크리에이터 발굴, 틱톡 숍 어필리에이트(TikTok Shop Affiliate) 운영, 아마존(Amazon) 채널 관리, 퍼포먼스 마케팅과 판매 데이터 분석 등을 총괄한다.
K-뷰티 제품들이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실제 현지 진출을 시도하는 국내 수많은 중소 브랜드들은 실행 단계에서 큰 난관에 부딪힌다. 현지 마케팅 채널의 복잡성과 크리에이터 수급 문제, 아마존과 틱톡 숍 같은 핵심 커머스 플랫폼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 부족이 걸림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H&N은 이러한 현장 문제를 기술과 데이터 중심으로 풀어내기 위해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연세대학교 재학생 3명이 뜻을 모아 창업한 이 회사는 마케팅 운영 과정에서 쌓이는 실전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다음 마케팅 실행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 모델을 갖췄다.
김우열 H&N 대표의 이력도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삼일PwC Deals 부서 근무 시절 약 200억원 규모의 뷰티 기업 매각 자문업무를 직접 수행했다. 당시 국내 유망 뷰티 브랜드들이 글로벌 진출 과정에서 겪는 구조적인 실행 한계와 데이터 단절 문제를 접한 뒤 직접 해결에 나서고자 창업을 결심했다.
현재 H&N은 마케팅 자동화 및 고도화를 목표로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서비스 '패럿킷(ParrotKit)'을 개발 중이다. 패럿킷은 단편적인 바이럴 수치나 매출 데이터에 그치지 않고 제품 정보와 크리에이터 특성, 숏폼 영상 콘텐츠 형태, 실제 커머스 판매 성과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도록 설계됐다.
분석을 통해 성과가 입증된 특정 마케팅 조합과 크리에이터 패턴을 찾아내면, 이를 바탕으로 최적화된 마케팅 실행을 반복 재집행하는 방식이다. 인텔리전스 기반의 시스템을 접목해 현지 마케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디퍼런트와의 이번 협력은 단순 대행 계약을 넘어, H&N이 구축한 AI 기반 마케팅 솔루션과 운영 체계를 실제 성숙기 브랜드에 적용하는 주요 사업화 레퍼런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이커머스 시장은 틱톡 숍의 급성장과 함께 숏폼 콘텐츠 중심의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이 주요 판매 경로로 자리를 잡았다. 현지 크리에이터들과의 지속적인 협업 구조와 데이터 기반의 실적 관리가 브랜드 생존의 핵심 요소로 떠오른 이유다.
H&N은 이번 실증 프로젝트를 발판 삼아 향후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K-뷰티 브랜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 모델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