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벤처기업부가 카타르와 함께 벤처·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중동 자본과의 접점 확대에 나섰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0일 서울에서 아흐메드 빈 모하데르 알 사예드 카타르 통상 담당 국무장관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한 장관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한국의 딥테크 분야 창업기업이 가진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이미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투자 유치 사례도 상세히 소개했다.
양측은 한국의 모태펀드와 글로벌펀드를 활용한 공동 협력 모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중기부는 한국의 풍부한 창업 생태계와 카타르의 자본력을 결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투자 방안을 검토했다. 특히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과 카타르 자본의 한국 시장 유입을 돕는 징검다리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가 오갔다.
한 장관은 오는 12월 열리는 글로벌 창업 축제 '컴업(COMEUP) 2026'에 카타르 정부와 투자자 및 창업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컴업은 매년 전 세계 스타트업과 투자자가 모이는 한국 최대 규모의 행사다. 카타르 측의 참여가 확정될 경우 국내 스타트업들이 현지 투자 네트워크를 직접 확보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중기부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향후 양국 간 공동 펀드 조성이나 현지 진출 프로그램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중요한 통로가 될 수 있다. 중동 자본이 국내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본격적으로 유입될 경우 자금 조달 창구가 다변화되는 효과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은 "한국의 딥테크 기술력과 카타르의 투자 역량이 결합한다면 양국 경제 모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투자 협력으로 이어지도록 소통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