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 기반 F&B 스타트업 보이지벤처스와 투자 전문사 마음인베스트먼트가 손을 잡고 수원 지역 청년 창업가와 대학 동문 창업기업을 겨냥한 공동 투자펀드를 결성했다.
양사는 전체 투자재원의 절반 이상을 수원 소재 청년기업과 아주대학교·서울대학교 동문이 창업한 초기기업 등에 집중 집행하는 블라인드 펀드 방식을 채택했다고 9월 17일 밝혔다. 단순한 자금 집행을 넘어 제품 사업화, 판로 개척, 경영 고도화까지 한꺼번에 지원하는 밀착형 투자를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투자 대상의 축은 명확하다. 경기 수원 지역에서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청년기업과 혁신형 소상공인, 그리고 학내 기술 및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출발한 극초기 스타트업이다. 여기에 아주대와 서울대 동문 창업 네트워크를 투자 대상에 묶어 대학 창업 생태계에서 나온 아이디어가 민간 자본 시장과 곧바로 연결되는 흐름을 만들기로 했다.
이번 펀드에는 최준호 보이지벤처스 대표이사가 주요 LP(출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최 대표는 투자 심사 현장과 직접 스타트업을 운영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피투자사의 초기 시장 진입과 B2B 영업망 확보, 유통 채널 연계, 후속 투자 유치 등 사업 모델 정교화 작업을 직접 챙길 계획이다.
보이지벤처스는 기술 중심 F&B 영역에서 제품 개발부터 제조, 유통, B2B 사업 개발을 전개해온 기업이다. 버섯 전구체를 활용한 커피 풍미 설계 등 푸드테크 기술을 시장 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스케일업 노하우를 쌓아왔다. 과거 아주대학교 창업지원단 프로그램을 거치며 성장한 경험이 있는 만큼, 지역 대학 출신 창업가들이 겪는 초기 난관을 해소하는 데 적합한 조력자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음인베스트먼트는 초기기업 발굴 및 포트폴리오 관리 노하우를 바탕으로 펀드 운용 전반을 총괄한다. 투자 심사와 사후 관리를 보이지벤처스와 함께 진행하면서 아주대·서울대 창업지원단과 상시 소통 창구를 가동해 유망 동문 기업을 빠르게 발굴해낸다는 스케줄을 잡았다.
수원 지역은 대학 인프라와 기술 인력이 풍부한 반면, 초기 스타트업이 민간 액셀러레이터나 VC의 지속적인 밀착 관리를 받기에는 거점형 펀드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가 지자체 및 대학 창업 생태계 내 자금 가뭄을 해소하는 물꼬가 될지 주목된다.






